전주시, 내년부터 모든 출생아에 출생축하금 100만원 지급

전주시, 내년부터 모든 출생아에 출생축하금 100만원 지급

2015년 출생축하금 도입 후 가장 큰 폭 금액 상향…모든 출생아에 동일 지급

기사승인 2025-12-15 11:39:29

전북 전주시가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출생아에 지급되는 출생축하금을 대폭 확대한다. 
  
전주시는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에게 출생축하금 10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015년 출산 장려정책 중 하나로 출생축하금 제도를 도입한 후 2021년부터 올해까지 첫째아의 경우 30만원, 둘째아 50만원, 셋째아 100만원 등 출생축하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차등 지급하던 출생축하금을 첫째아와 둘째아, 셋째아의 출산과 관계없이 10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시는 최근 합계출산율의 지속적인 하락과 인구 구조 불균형 심화를 타개하고.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출생축하금을 대폭 증액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출생축하금 지원 확대를 추진해왔다. 전주시의회도 지난 8일 ‘전주시 저출생 대책 및 출산장려 지원 조례’를 개정해 모든 출생아에게 100만원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고, 오는 18일 예산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제도 시행을 위한 근거 및 예산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상향된 출생축하금이 지급되면 0세(0~11개월)를 둔 가정에 1620만원 상당의 예산 지원이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출생축하금 100만원과 첫만남이용권 200만원, 자녀양육비, 부모급여(양육수당), 아동수당 등을 카드나 현금으로 지급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출생축하금 확대를 통해 조금이나마 자녀 양육 부담을 덜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생축하금 100만원 지급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적용되며, 지원 대상은 전주시에 출생 신고한 출생아로, 출생일 현재 출생아의 부 또는 모가 전주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지원 대상자인 출생아가 주민등록상 동일 세대원이어야 한다. 출생축하금 신청은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에서 출생신고와 동시에 가능하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