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연속 흑자행진'… 반도체·승용차 주도, 11월 수출액 역대 최대

'10개월 연속 흑자행진'… 반도체·승용차 주도, 11월 수출액 역대 최대

수출 6개월 연속 증가세, 무역수지 97억 달러 흑자
반도체 수출 38.7% 폭증 최대 실적 경신, 승용차 10.9% 증가
대중국 수출 증가세 전환 성공, 미국·EU 수출은 감소세 지속

기사승인 2025-12-15 15:31:05
월별 수출입 전년대비 증감률(%). 관세청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역대 11월 중 최대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도 97억 달러 흑자로 1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달성했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5년 11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규모는 610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했다.

이번 수출 호조는 반도체와 승용차가 주도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8.7%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승용차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반면 석유제품은 10.2% , 선박 20.2% , 무선통신기기 6.1% , 자동차 부품은 12.8%  각각 감소하며 주요 품목 간 실적 편차를 보였다.

주요 수출 대상국별로는 중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6.9%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베트남 수출은 5.1% 증가 , 대만 수출은 26.8% 증가하며 동남아시아 지역 수출이 두드러졌다.

반면 미국 수출은 0.2% 감소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유럽연합(EU)과 일본 수출도 각각 1.9%, 7.7%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513억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금이 554.7% 폭증했다.

또 기계류가 14.7% 늘었고, 비철금속도 28.3%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원유는 14.4%, 가스는 33.3% 줄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