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요 둔화 영향으로 경남 지역 수출이 두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수입 감소 폭이 더 커 무역수지는 19억 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했다.
창원세관이 15일 발표한 ‘11월 경남 지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11월 경남 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2% 감소한 3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2.6% 줄어든 19억1000만 달러로 집계되며 무역수지는 19억6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11월 수출은 전월 대비로는 36.5% 급감하며 2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수입은 4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화공품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했으나 주력 수출품인 선박은 27.9% 감소했다. 이 밖에 기계류·정밀기기(△0.3%), 승용자동차(△18.3%), 전기·전자제품(△10.6%), 철강제품(△19.6%), 자동차 부품(△5.2%) 등 대부분 품목에서 감소세가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에서는 중동 지역이 154.6% 급증하며 증가세를 보였지만 미국(△18.4%), 중국(△4.7%), 일본(△18.4%), 유럽연합(△60.2%), 동남아(△59.1%), 중남미(△36.9%) 등 주요 교역국으로의 수출은 일제히 줄었다. 특히 미국 수출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수입의 경우 기계·정밀기기(45.4%), 전기·전자기기(29.5%), 수송장비(78.3%), 석탄(10.1%) 등은 증가한 반면, 가스(△58.2%)와 철강재(△52.7%)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 미국, 일본, 호주, 독립국가연합(CIS) 등에서 수입이 늘었고 중국과 동남아, 중동 등에서는 감소했다.
한편 11월 경남 지역 수출 중량은 전년 동월 대비 47.9% 줄어든 52만 톤으로 집계돼 물량 기준에서도 위축 흐름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