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은 지난 15일 열린 제316회 함안군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2026년도 예산안을 최종 확정했다.
내년도 예산 규모는 총 8003억원으로, 올해보다 345억원(4.5%) 증가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7224억원, 특별회계 779억원이다.
함안군은 2026년도 예산을 스마트 신산업 발굴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세계적인 역사·문화 관광도시 조성, 정주 환경 개선, 감동·행복 복지 실현, 미래 성장 산업 육성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특히 문화·관광, 사회복지, 보건, 농업, 교통·물류 분야 예산을 확대해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 발전에 초점을 맞췄다.
주요 편성 사업으로는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52억 원, 파크골프장 확대 조성과 체육시설 정비 49억 원, 시설원예 첨단 스마트팜 기반 조성 31억 원, 가야 본동 주차 환경 개선 30억 원, 재활용 선별시설 현대화 28억 원, 경남도민체전 개최 준비 25억 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24억 원 등이 반영됐다.
함안군은 이번에 확정된 예산을 토대로 군정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와 도비를 확보해 내년도 군정 주요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재정 기반을 마련했다”며 “확정된 예산을 바탕으로 군민과 함께 만드는 행복도시 함안을 차질 없이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안군, “연말 공직기강 확립·내년도 사업 철저 준비”
함안군은 지난 15일 군청 별관 3층 중회의실에서 조근제 군수 주재로 12월 현안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조 군수는 제316회 함안군의회 제2차 정례회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될 예정이라며, 예산 편성에 노력한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예산 확정 후 내년도 사업을 즉시 추진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회의에서는 연말 공직기강 확립과 올해 사업 마무리, 내년도 업무 추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조 군수는 연말연시 공직기강 해이를 경계하며 음주운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강조했다. 근무시간 중 음주 행위와 허위 시간외근무, 출장 등에 대한 엄정 대응도 주문했다.
또 내년 6월 예정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선거법 준수를 당부했다. 아울러 올해 사업은 이달 안에 마무리하고 내년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2026년도 농업·축산 분야 시책 및 시범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해당 사업은 총 104개 사업, 262억원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조 군수는 재난 대비 시설 점검 등 안전한 겨울나기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함안군, ‘말이산고분군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속도 낸다
함안군은 지난 12일 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말이산고분군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실시계획 및 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경상남도 관계자, 함안군 간부급 공무원 등 25여 명이 참석해 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사업계획을 최종적으로 완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말이산고분군은 2023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함안의 대표 문화유산으로, 군은 이 소중한 유산을 보존하면서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기 위해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총 122억 원을 투입해 말이산고분군 주변 167만8368㎡ 규모의 정비구역에 기반 시설 등을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아라가야 역사문화권의 가치 인식 및 원지형 회복, 역사 관광 기반 조성, 역사 경관 향상, 향유 공간 조성 및 접근성 개선 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말이산고분군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한층 강화되고, 주민과 방문객이 쾌적하게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미래 성장 동력 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최종보고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전환되는 만큼, 오는 2026년 초에 착공하여 12월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말이산고분군의 가치 보존과 지역 발전을 균형 있게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말 온정 잇따라…함안 곳곳 따뜻한 나눔 확산
연말을 맞아 함안지역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함안건설본부 온누리 상품권 6백만원 기탁 한국중부발전 함안건설본부는 지난 11일 군북면과 법수면 저소득층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600만원 상당을 함안군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했다.
뉴신도폐차장 기탁 대산면 뉴신도폐차장은 자동차 해체 과정에서 모은 동전과 개인 성금을 더한 ‘사랑의 저금통’ 성금 약 126만 원을 전달하며 5년째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함안군전문건설협회 김치 3kg 25상자 기탁 함안군전문건설협회는 지역 내 한부모 가정을 위해 김치 3kg, 25상자를 기탁해 생활에 온기를 더했다.
함안군 칠원읍 의용소방대 성금 기탁 또한 칠원읍 남녀의용소방대는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기탁하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정을 전했다.
◆함안군, ‘대형폐기물 배출 모바일 앱‘빼기’ 서비스
함안군은 오는 2026년 1월1일부터 대형폐기물 배출 전 과정을 스마트폰 앱으로 처리할 수 있는 ‘빼기’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그동안 군민들은 대형폐기물 배출을 위해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스티커를 구매하거나 인터넷 접수를 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군은 지난 10월 ㈜같다와 협약을 체결하고 모바일 기반 대형폐기물 배출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배출 신청부터 결제, 처리 결과 확인까지 스마트폰 앱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빼기’ 앱을 내려받아 배출 품목과 장소, 날짜 등을 입력한 뒤 수수료를 결제하면 된다. 결제 후 예약 번호를 부착해 지정된 장소에 배출하면 수거 진행 상황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앱에서는 직접 배출하는 ‘직접 버림’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무거운 폐기물을 대신 내려주는 ‘내려드림’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중고 가구·가전제품을 매입 업체에 판매하는 ‘중고 매입’ 기능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