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학생들이 직접 제안한 정책이 교육정책으로 이어지는 소통의 장이 열렸다.
경상남도교육청은 15일 도교육청 본관 2층 강당에서 18개 시군 학생의회 의장단 62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학생의회 의장단 교육감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이날 박종훈 교육감은 학생들이 제안한 정책을 적극 검토해 교육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이 주도적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학생 자치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는 하동고 강민재 학생(경남학생의회 의장)을 비롯한 학생의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했다.
이날 학생들은 1년간의 학생의회 활동을 담은 영상을 공유한 뒤 각 지역 학생의회에서 심의·의결한 20개 안건을 중심으로 교육감과 대화를 이어갔다. 주요 제안 내용은 △경남학생의회 및 학생자치 활성화 방안 △지방 거점대학과 고등학교 간 멘토링 지원 체계 구축 △청소년 문화생활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지역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타지역 전학 방지 △농어촌 학생 대중교통 이용 통학 여건 개선 등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생들이 제시한 안건에 대해 도교육청 각 부서의 검토 결과와 향후 이행 계획을 설명하며 안건 외에도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청취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생의회는 학생들의 주도성을 키우고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학생들이 제안한 정책을 교육 현장에 적극 반영하고 학생 자치 활동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 지역건축사회,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 기탁
창원시 지역건축사회가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실천에 나섰다.
창원시 지역건축사회(회장 김현석)는 15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 500만원을 창원시에 기탁했다. 지역건축사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금액을 전달하며 꾸준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965년 창립된 창원시 지역건축사회는 현재 222명의 회원이 활동 중으로 도시·건축환경 조성과 건축문화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성금 기탁식에는 김현석 회장을 비롯한 지역건축사회 임원진 5명이 참석해 연말연시 나눔 문화 확산에 뜻을 모았다.
김현석 회장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건축인으로서 지역사회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성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통해 더 따뜻한 창원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은 "어려운 시기에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지역건축사회에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마산대 안경광학과, ‘좌우 시각경로 대칭성’ 규명…학술대회 우수논문상
마산대학교 안경광학과 재학생과 교수진이 인간 시각 시스템의 좌우 대칭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며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마산대학교 안경광학과(학과장 김정숙)는 지난 12일 동신대학교에서 열린 대한시과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이번 학술대회는 ‘시지각 및 시기능훈련의 임상 응용과 근시 진행 억제 전략’을 주제로 열렸으며 전공 교육과 연계한 학생 연구 성과가 학술적으로 인정받았다.
수상 논문은 손잡이에 따른 뇌의 편측성이 시각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연구다. 일반적으로 오른손잡이는 좌뇌, 왼손잡이는 우뇌 사용 비중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팀은 오른손잡이의 경우 좌측 시각경로가 더 민감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연구팀은 총 24명을 대상으로 세 가지 시자극 조건 실험을 진행한 결과, 좌우 시각경로 간 민감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측 시각경로가 다소 높은 민감도를 보였지만, 이는 개인차 범위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연구를 지도한 서재명 교수는 "운동 기능과 감각 기능의 편측화가 서로 독립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입증한 연구"라며 "시각재활 치료에서 좌우 시각경로를 균형 있게 훈련하는 접근의 타당성을 뒷받침하고 향후 시각재활 및 스포츠 비전 훈련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MU재활치료교육전문가협의체, 마산대 언어치료과에 장학금 173만원 기부
MU재활치료교육전문가협의체가 마산대학교 언어치료과 재학생 지원을 위해 특별강연 수익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하며 교육과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했다.
MU재활치료교육전문가협의체는 14일 마산대학교에서 열린 ‘만원의 행복’ 특별강연을 통해 마련한 장학금 173만원을 언어치료과에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은 언어치료과 졸업생 동문회의 협조로 참가비 전액을 모아 조성됐다.
‘만원의 행복’ 특별강연은 언어재활 분야의 미래 전문 인력 양성과 학생 복지 강화를 목표로 기획됐으며 MU협의체 소속 김봉균·진수미·허승룡·서민지 원장이 강연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전공 역량과 진로 방향을 공유하며 학생들과 소통했다.
MU협의체 관계자들은 "마산대 언어치료과 학생들이 학업과 진로 준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강연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교육과 나눔이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는 재활치료 분야 전문가와 대학, 동문이 함께 참여한 상생 사례로 지역 기반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 지원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