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우주항공청⋅고흥군, 지방살리기 상생협력 '맞손'

사천시⋅우주항공청⋅고흥군, 지방살리기 상생협력 '맞손'

지역경제 활성화⋅우주항공 산업 중심 지속가능한 상생모델 구축

기사승인 2025-12-16 18:00:56 업데이트 2025-12-17 18:06:33
경남 사천시와 우주항공청, 전남 고흥군이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사천시와 우주항공청, 고흥군은 16일 우주항공청사에서 '지방살리기 상생 자매결연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범부처 정책사업인 '지방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비수도권 기초지자체와 중앙부처 간 협력을 통해 내수경기 회복과 지역 전반으로의 우주항공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다.

인구관심지역인 사천시와 인구감소지역인 고흥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본격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사천시는 위성 산업, 고흥군은 발사체 산업을 중심으로 우주항공 산업의 핵심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우주항공청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동서 화합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지역 대표 행사 참여 및 관광지 홍보, 고향사랑 기부제 참여 및 농·특산품 구매, 농촌봉사활동, 해양쓰레기 수거 등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세 기관은 직접적인 소비와 교류가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우주항공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우주항공 문화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지역과 함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상생관계를 통해 지역주민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 등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양국진 고흥부군수는 "이번 협약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우주항공산업을 중심으로 한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며 "사천시, 우주항공청과 긴밀히 협력해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상생의 선도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동식 시장은 "이번 상생 자매결연이 지역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주항공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