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여왕 김은지 9단이 하림배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결승 2국 개전 55분 만에 96% 승률을 기록한 김 9단은 한 달 만에 3개 대회 우승을 달성할 기세다.
여자 바둑 랭킹 1위 김은지 9단은 하루 전인 1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0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 1국에서 최정 9단에게 26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기선을 제압한 김 9단은 이날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속행한 결승 2국에서도 압도적인 형세를 구축했다.
지난 1국에서 초반부터 패싸움을 벌이며 한 치 물러섬 없는 기세 싸움을 벌인 두 기사의 대국은 최정 9단(백) 특유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낙관’이 부른 판단 미스로 순식간에 차이가 벌어진 한 판이었다. 시작부터 전투가 벌어진 이날 결승 2국에서는 초반 접전 상황에서 김은지 9단이 일찌감치 우세를 확립했다.
한편 올해 세 번째 결승 맞대결인 두 기사는 지난 5월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과 12월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에서 우승컵을 다퉜고, 각자 한 차례씩 타이틀을 주고받은 바 있다.
두 기사의 마지막 결승전이 김은지 9단의 승리로 막을 내릴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대국은 김 9단의 절대 우세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하림지주가 후원하는 제30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다. 시간제는 피셔(시간누적)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30초로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