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7일 장중 1480원을 돌파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2시 56분 기준 1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원 내린 1474.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중 1480원선을 넘어서 장중 한때 1482.1원까지 뛰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환율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000억원 가까이 순매도 중이다.
강달러 현상도 지속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전10시23분께 98.172에서 오후 2시50분 기준 98.42까지 올랐다.
외환당국은 고환율이 지속됨에 따라 국민연금과 체결한 외환스와프를 실제 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환스와프 거래는 외환시장이 불안정할 때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흡수할 수 있어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