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내년 경로당 330곳 친환경 쌀 지원 등 로컬푸드 순환정책 강화

강릉 내년 경로당 330곳 친환경 쌀 지원 등 로컬푸드 순환정책 강화

강릉시, '시민에겐 안전한 먹거리를, 농업인에겐 소득과 편익을' 모토로
2026년 농업정책, '유능한 농업인, 효율적인 유통망, 소득있는 농업' 목표

기사승인 2025-12-17 15:41:02
강릉시는 안전한 로컬푸드 유통, 농업·관광 시너지, 편리한 영농환경 구축을 목표로 2026년 '활력 넘치는 농촌 만들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릉시 로컬푸드 유통센터 모습. 강릉시 제공


강릉시가 현재 노인종합복지관 3곳에 친환경 쌀 15톤을 지원하고 있는 것을 내년에는 경로당 330곳까지 확대하는 등 로컬푸드 순환정책을 강화해 지역 농가에 지속적·안정적 소비판로를 제공하고, 지역 공동체와 상생하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강릉시는 안전한 로컬푸드 유통, 농업·관광 시너지, 편리한 영농환경 구축을 목표로 활력 넘치는 농촌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우선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지역 내에서 유통·소비되는 로컬푸드 순환정책을 강화, 지역공동체 회복과 먹거리 분야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위해 올해 노인종합복지관과 경로당이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쌀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과 노인복지시설의 돌봄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농가에는 지속적·안정적 소비판로를 제공, 상생하는 지역 공동체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강릉시는 안전한 로컬푸드 유통, 농업·관광 시너지, 편리한 영농환경 구축을 목표로 2026년 '활력 넘치는 농촌 만들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기계 우리두레 사용제 실천 모습. 강릉시 제공


현재 지역 생산 친환경 쌀은 강릉시노인종합복지관 3곳에 15톤이 지원되는데 이어 2026년부터는 관내 경로당 330개소로까지 지원이 확대된다.

또 지역농산물의 신뢰도를 높이고 로컬푸드 소비 촉진을 위한 '강릉시 우수농식품 인증제'가 추진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지역농산물을 선택하고, 지역 안에서 농산물이 생산·유통 소비하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고 있다.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농업인의 가공 창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관광가공품이라는 신규 시장을 개척해 소비자-생산자(농업인) 간 직결된 유통채널을 확보, 새로운 판매시스템 도입과 함께 농업인의 농외소득 증대도 함께 도모하고 있다.

실제로 바다와 사과(사과주스), 바다와 딸기(딸기잼), 개두릅피클, 안반데기김치바사삭, 산골부부 명이장아찌 등 농업인들이 농식품업체 창업을 통해 직접 가공품을 생산,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극대화 하고 있다. 참여 농가도 2025년 기준 22개소로 늘어났다.

강릉시는 안전한 로컬푸드 유통, 농업·관광 시너지, 편리한 영농환경 구축을 목표로 2026년 '활력 넘치는 농촌 만들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릉시 농업인의 날 기념식 모습. 강릉시 제공


시는 강릉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거점 내 무인판매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와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시간·공간 제약 없는 판매환경을 마련해 안정적인 유통채널도 확보했다.

시는 농업기계 종합서비스를 강화해 농업 환경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

강릉시농업기계임대사업소는 4곳의 임대사업소에 전자동 농업기계 세척장을 설치해 세척 시간 단축, 안전확보 등 농기계 세척에 어려움을 겪던 농업인들의 불편을 해소했다. 또 임대 농업기계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농업기계 사용방법 QR코드를 제작·배포하는 등 상설 교육환경을 마련했다.

강릉시는 안전한 로컬푸드 유통, 농업·관광 시너지, 편리한 영농환경 구축을 목표로 2026년 '활력 넘치는 농촌 만들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릉역 농산물 가공품 무인판매시스템 모습. 강릉시 제공


특히 수확철 특정 농업기계의 수요집중으로 인한 임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도내 최초로 기존 1농가 1대 이용방식에서 다농가 1대 사용방식으로 추진되는 '우리두레 사용제'를 시범 시행해 이용 농가가 적기 영농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따라 농기계임대사업은 전년 대비 임대효율이 733% 증가한것은 물론, 농가 경영비 부담도 82% 감소하는 효과를 보고 있어 이 제도 운용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지역 먹거리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시작으로 농업·관광 연계를 통해 새로운 소득기반을 마련하고, 농업인 중심 종합서비스 강화를 통해 앞으로도 우리 농업인이 체감하고 시민이 믿을 수 있는 농업·농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인수 기자
penjer@kukinews.com
전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