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주사이모 의사로 알고 집에서 진료”…활동중단 선언

키 “주사이모 의사로 알고 집에서 진료”…활동중단 선언

기사승인 2025-12-17 16:09:21 업데이트 2025-12-17 16:22:12
그룹 샤이니 키. 유희태 기자

그룹 샤이니 키가 이른바 ‘주사 이모’ 의혹을 인정했다. 다만 ‘주사 이모’로 통하는 A씨가 의사가 아닌 것은 몰랐다는 입장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7일 “키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이모씨가 근무하는 강남구 소재의 병원에 방문하여 그를 의사로 처음 알게 됐다”며 “이후에도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고, 최근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인 경우 집에서 몇 차례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키는 이씨를 의사로 알았기에 그의 왕진이 문제가 될 것을 생각지 못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최근 이모씨의 의료 면허 논란으로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인지하고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며 본인의 무지함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키는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하고 모든 출연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사실상 잠정적인 활동 중단이다.

끝으로 소속사는 “해외 투어 일정 및 활동과 관련된 여러 관계자 분들과의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신속한 입장 표명이 어려웠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팬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지난 4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에게 안주 심부름 등 사적 지시를 일삼고 병원 예약 및 대리 처방을 포함한 의료 관련 업무를 맡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에는 ‘주사 이모’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가운데 키 역시 ‘주사 이모’와 친분이 있다는 추측이 이어지면서 대중은 그의 해명을 요구해왔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