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로움 없는 서울 시즌2’ 공개…중장년 맞춤형 사업 확대 추진

서울시, ‘외로움 없는 서울 시즌2’ 공개…중장년 맞춤형 사업 확대 추진

기사승인 2025-12-17 16:16:35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관악구 성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외로움 없는 서울 1주년 기념 현장소통’ 기자간담회에서 미소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고립·은둔 종합 대책인 ‘외로움 없는 서울(이하 외없서)’ 시행 2년 차를 맞아 중장년 대상 외없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는 1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성민종합사회복지관 ‘서울마음편의점’에서 외없서 1주년 기념 현장 소통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프로젝트 2.0 계획을 공유했다.

앞서 시는 시민 누구도 외롭지 않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외없서 사업을 수립했다. 여기에는 외로움을 느끼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전담 콜센터 ‘외로움안녕120’을 비롯해 오프라인 소통 공간인 ‘서울마음편의점’, 신체·정서 건강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미션을 주는 ‘365 서울챌린지’, 의사가 환자에게 사회 활동을 처방하면 활동가가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계시키는 ‘서울연결처방’ 등이 있다.

시는 내년부터 중장년층을 핵심 지원 대상으로 삼아 관련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11월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연령대별 전국 고독사 사망자 중 60대 비율은 32.4%(1271명), 50대는 30.5%(1197명)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1년간 40~64세 중장년층의 외없서 참여 비율은 △외로움안녕120 71.1% △365서울챌린지 51.9% △서울연결처방 42.3% 등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에 시는 내년 상반기 소통·치유를 위한 공간인 ‘서울잇다플레이스’를 서울 성동구에 신규 조성하고, 서울마음편의점도 기존 4곳에서 자치구별 1곳씩 총 2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잇다플레이스는 외로운 시민들을 위한 소통 장소를 제공하고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외없서 사업 실적이 공유됐다. 외로움안녕120은 올해 상담 목표인 3000건보다 약 9.6배 더 많은 2만9000건의 대화를 나눴다. 전체 상담 10건 중 7건은 외로움 관련 대화였다고 시는 밝혔다. 아울러 서울마음편의점에는 올해 이용자 목표인 5000명을 훌쩍 넘어선 5만2020명이 방문했다. 이 편의점은 영국 BBC와 가디언, 프랑스 르 몽드 등 외신의 조명을 받은 바 있다.

이외에 ‘자치구 마음상담소’도 지난해 11곳에서 올해 16곳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자치구 마음상담소는 1급 정신건강전문요원·임상심리전문가·상담사 등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심리 상담 기관이다. 올해 서울 시민이 제공받은 상담 건수는 총 1만9818건으로 집계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간담회에 참석해 “외로움을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사명으로 시작한 외없서 프로젝트는 이웃과 여러 후원자의 도움을 통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시즌2로 우리 사회를 든든히 지탱해 온 중장년층의 외로움에 더 귀 기울여 누구도 외롭지 않은 도시, 외로움 없는 서울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노유지 기자
youjiroh@kukinews.com
노유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