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숙원 사업이 잇따라 현실이 되고 있다. 남부우회도로, 거창교 재가설, 산업단지 전용 IC, 대규모 재해예방사업까지. 거창군이 1000억원이 넘는 국비 SOC를 연속 확보하며 ‘살기 좋은 도시’의 조건을 빠르게 완성해 가고 있다.
거창군의 도시 공간이 최근 몇 년 사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남부우회도로 개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등 핵심 기반 사업이 연이어 추진되며 교통·안전·균형발전이라는 도시의 기본 체질이 근본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거창군 가조면 양기음기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 선정 특히 중앙부처를 상대로 한 지속적인 설득과 국비 확보 전략이 결실을 맺으면서 총사업비 1000억원을 넘는 대형 SOC 사업들이 연달아 확정됐다. 도시 외형을 넘어 군민 삶의 질과 지역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 54년 숙원 해소… 남부우회도로, 거창 교통지형 바꾼다
남부우회도로 개설사업은 거창 도시 구조 변화의 핵심으로 꼽힌다. 거창읍 송정리 서경병원 일원에서 도립거창대학을 거쳐 대평리 거창IC까지 총 3km 구간에 4차로를 신설하는 전액 국비사업으로, 489억원이 투입된다.
1967년 첫 고시 이후 수십 년간 계획에만 머물렀던 이 사업은 거창군이 2019년부터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수차례 방문하며 필요성을 설득한 끝에 2021년 제5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 최종 반영됐다. 2026년부터는 보상과 공사가 본격화돼 도심 교통 분산과 거창IC 접근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전망이다.
거창군 거창교 조감도 △ ‘거창교 1교’ 재가설… 안전·경관·교통을 한 번에
거창읍 강남과 강북을 잇는 거창교도 40년 만에 전면 재가설된다. 1983년 준공된 거창교는 노후화와 내진 미적용으로 자연재해 취약 지적을 받아왔으나, 2024년 행정안전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사업에 선정되며 국비 403억원이 투입된다.
4차선 교량 재가설을 중심으로 추평보 재가설, 제방 구조개선, 우수관 정비까지 포함된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교량 교체를 넘어 도시 안전과 경관, 교통체계 개편을 동시에 해결하는 상징적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 산업단지 ‘직통 IC’ 현실화… 투자선도지구 선정 쾌거
광주~대구고속도로에서 거창 일반산업단지로 바로 진입하는 하이패스 전용 IC 설치도 가시화됐다. 거창군은 첨단산업단지 투자선도지구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으며 산업단지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기반을 마련했다.
직접 진출입이 가능해지면 기업 유치 경쟁력은 물론 향후 대형 물류단지 조성 논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