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맞이 새 옷” 의령 조씨 고가, 초가지붕 이엉 잇기로 전통 이어가

“겨울 맞이 새 옷” 의령 조씨 고가, 초가지붕 이엉 잇기로 전통 이어가

기사승인 2025-12-18 10:04:01 업데이트 2025-12-19 11:37:50
경남 의령군 화정면에 위치한 창녕조씨(曺氏) 종가인 조씨 고가에서 16일 초가지붕을 새 볏짚으로 단장하는 이엉 잇기 작업이 한창 진행됐다.


조씨 고가에서는 매년 겨울을 앞두고 별채와 광채, 마구간 등 초가지붕에 새 이엉을 얹으며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엉 잇기는 지붕에 빗물이 잘 흘러내리도록 볏짚 간격을 균일하고 촘촘하게 엮는 것이 중요하다.

조씨 고가는 17세기부터 20세기에 걸쳐 조성된 창녕조씨 종가로, 전형적인 부농 민가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의령 봉수면 기초생활거점 ‘도란도란센터’ 준공

의령군은 지난 15일 봉수면 주민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으로 건립된 ‘도란도란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기관·사회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센터 개관을 축하했다.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으로, 주민 생활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도란도란센터는 중심가로길 정비, 닥나무쉼터, 한지문화마당 조성 등 봉수면 일원 사업과 연계해 조성됐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 28억 원 등 총 40억원이 투입됐으며 이 중 약 24억원이 센터 건립에 사용됐다.

센터는 연면적 728.2㎡, 지상 2층 규모로 다목적강당, 공유주방, 체력단련실, 동아리방, 카페 등을 갖췄다.

의령군은 도란도란센터가 주민 소통과 교류를 활성화하는 지역 공동체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령군, 기본형 공익직불금 97억 원 지급 완료

의령군은 2025년 기본형 공익직불금 97억원을 5733농가(3711ha)에게 지급 완료했다. 

올해로 시행 6년차를 맞는 기본형 공익직불사업은 농업ㆍ농촌의 공익기능 증진과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해 농업인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기본형 공익직불금은 ‘소농직불금’과 ‘면적직불금’으로 구분되며, ‘소농직불금’은 경작면적 0.1~0.5ha이하, 농촌거주기간 3년 등 일정 지급요건을 충족하는 소규모 농가에 대해 연130만원을 관할지에서 일괄 지급한다. 그 외 농업인은 구간별 ha당 136~215만원의 지급단가를 적용한 ‘면적직불금’으로 농지소재지 기준 시군구에서 면적 비율에 따라 지급한다.

대상 농업인은 직불금을 받기 위해 농업인 의무교육 이수, 농지의 형상 및 기능 유지, 비료 사용기준 준수 등 16개 준수사항을 성실히 이행해야 하며 미이행 시 항목별 기준에 따라 감액이 적용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 한 해 기록적인 호우로 인한 농업 피해 및 농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게 기본형 공익직불금이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령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최우수기관’ 선정

의령청소년문화의집이 전국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2025년에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안정적인 운영 성과와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선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평가는 성평등가족부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주관해 전국 농산어촌형 94개소와 특별점검 대상 17개소 등 총 110개 기관을 대상으로 사업관리 역량과 운영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의령청소년문화의집은 모든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참여 청소년 성장관리 체계와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운영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의령군, 2025년 청년동아리 성과공유회 개최

의령군은 지난 15일 청년센터 청춘만개에서 ‘의령군 청년동아리 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2025년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청년동아리 활동 지원사업은 2022년부터 추진 중인 사업으로, 청년들의 자율적인 동아리 활동을 지원해 청년 네트워크 형성과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올해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청년 5인 이상으로 구성된 동아리 7팀을 선정해 팀별 60만~100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했으며, 참여 동아리들은 자원봉사, 취미·체육, 지역발전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쳤다.

이날 성과공유회에는 청년동아리 회원 30여 명이 참석해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사업 운영에 대한 소감과 개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창원 일심필묵회 회원 초대전, 31일까지

창원 일심필묵회 회원 초대전이 지난 6일부터 의령예술촌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일심필묵회 회원 초대전은 사단법인 의령예술촌에서 매년 10월에 열고 있는 제27회 아름다운 의령전의 2차 전시로 마련됐다.


김태호 회장을 비롯한 이은열, 지종희 작가 등 18명의 회원이 참여하여 새하얀 한지 위에 먹과 붓으로 지금껏 살아온 작가의 영혼과 인생을 담아서 표현한 서예와 문인화, 서각 작품 등 모두 35점을 선보이고 있다. 일심필묵회는 주로 창원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일심필묵회 김태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일심필묵회는 SNT중공업에서부터 36년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왔다”고 말하고, “전시작품은 문인화를 비롯해 서각, 전서, 행서, 초서, 예서에서 한글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니 마음 속 깊이 좋은 추억을 간직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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