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10가구 중 4가구 '나 혼자 산다', 모든 생애 주기 1인 가구 증가

강원 10가구 중 4가구 '나 혼자 산다', 모든 생애 주기 1인 가구 증가

강원지방통계지청, 강원 생애 단계별 1인 가구 현황 발표
강원 1인 가구 27만 7000여 명, 4년 연속 증가

기사승인 2025-12-18 21:31:54
강원특별자치도 내 생애 단계별 1인 가구 비율. (그래픽=강원지방통계지청) 

강원 지역 10가구 중 4가구는 나 혼자 생활하는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지방통계지청이 18일 발표한 '데이터로 보는 생애 단계별 1인 가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지역 1인 가구는 27만 7109가구로 일반 가구의 39.4%에 달했다.

생애 단계별로는 노년층이 35.2%로 가장 많고, 청년층 33%, 중장년층이 31.7%로 조사됐다. 이는 4년 전인 2020년과 비교해 모든 생애 단계에서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는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1인 가구 남자 비중이 여자보다 각각 1.6배, 1.3배 많고, 노년층은 여자가 남자보다 1.9배 많았다.

강원특별자치도 18개 시군 생애 단계별 1인 가구 비율. (그래픽=강원지방통계지청) 

지역별로는 춘천의 청년층 1인 가구 비중이 45.4%로 가장 높고, 중장년층은 평창군(38.2%), 노년층은 영월군(48.6%)이 가장 많았다. 

연령별 1인 가구 비중은 60~64세가 11.1%(3만 683가구)로 가장 많고, 65~69세(10.7%), 55~59세(9.0%) 순이었다. 

한편 노년층의 경우 71.4%가 노후기간이 20년 이상인 주택에 거주하고, 절반 이상인 54.7%(2만 4114가구)가 일용 근로자, 67%는 소득 구간이 2000만 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재영 기자
hanfeel@kukinews.com
한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