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빠르고 가벼운 차세대 언어모델 ‘카나나-2’ 공개…AI 에이전트 시대 가속

카카오, 빠르고 가벼운 차세대 언어모델 ‘카나나-2’ 공개…AI 에이전트 시대 가속

기사승인 2025-12-19 10:18:19
카카오의 차세대 언어모델 ‘카나나-2’ 소개 관련 이미지.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언어모델 ‘카나나-2’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사용자의 지시를 이해하고 도구를 활용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허깅페이스에 성능과 효율을 개선한 최신 언어모델 ‘카나나-2’ 3종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개에는 △기본형 △지시 이행을 강화한 인스트럭트 △추론에 특화된 씽킹 모델이 포함됐다. 특히 추론 특화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나나-2는 AI 에이전트 구현의 핵심으로 꼽히는 ‘도구 호출’과 사용자 지시 이행 능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전 모델 대비 다중 대화 상황에서의 도구 호출 능력이 3배 이상 향상됐으며, 복잡한 단계형 지시도 보다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원 언어도 한국어·영어 중심에서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 베트남어까지 6개 언어로 확대됐다.

효율도 개선됐다. 카카오는 긴 입력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MLA’ 기법과, 추론 시 필요한 파라미터만 선택적으로 활성화하는 ‘MoE’ 구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연산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응답 속도와 처리량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는 이번 공개를 시작으로 에이전트 시나리오에 특화된 모델과 스마트폰 등 기기 내에서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경량 모델 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다. 동일한 MoE 구조를 기반으로 모델 규모를 확장해 고차원 지시 이행 능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병학 카카오 카나나 성과리더는 “AI 서비스 경쟁력의 근간은 언어모델의 성능과 효율”이라며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빠르고 효과적으로 동작하는 실용적인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AI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