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분당점 내년 3월 영업종료…“핵심 점포 집중 전략”

롯데백화점, 분당점 내년 3월 영업종료…“핵심 점포 집중 전략”

기사승인 2025-12-19 13:37:05
롯데백화점 분당점.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지난 1999년부터 운영해 온 ‘분당점’의 문을 닫는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분당점의 임대인과 영업종료에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폐점은 분당점 임대인이 해당 건물에 대해 오피스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임대인은 향후 해당 건물을 오피스와 리테일로 리모델링해 운영할 계획으로 롯데백화점은 임직원 및 파트너사, 고객 등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면서 3월 말로 예정된 영업종료를 준비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분당점은 1996년 청구그룹의 ‘블루힐백화점’으로 문을 열어 외환위기 이후 롯데쇼핑이 인수해 1999년부터 롯데백화점으로 운영돼 왔다.

롯데백화점은 점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희망에 따라 인근 점포 등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용역 직원들 역시 인근 점포 재배치 및 지자체와의 협의 아래 재취업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고객의 취향과 감성을 채우는 라이프 스타일 허브로 진화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력 점포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본점, 잠실점, 인천점, 노원점 등 핵심 점포의 리뉴얼이 진행 중이며 특히 본점과 잠실점은 ‘롯데타운’으로 조성해 한국을 대표하는 점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향후에도 리테일 시장 변화에 맞춰 경쟁력을 강화하고,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등 해외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다빈 기자
dabin132@kukinews.com
이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