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불확실성 딛고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 ‘착착’

창원시, 불확실성 딛고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 ‘착착’

권역별 신산업 기반 구축…수출·투자·국비 확보 ‘선방’

기사승인 2025-12-20 06:30:50 업데이트 2025-12-20 07:20:32

민선 8기 창원특례시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산업 경쟁력 재편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며 ‘경제 성적표 선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원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권역별 맞춤형 산업 전략을 통해 신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수출·투자유치·국비 확보 등 주요 지표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22년 7월 출범한 민선 8기 창원시는 ‘동북아 중심도시로의 도약과 비상’을 시정 비전으로 제시했다. 4차 산업혁명 가속화, 인구구조 변화, 기후위기 대응, 글로벌 정세 변화와 시장 권한대행 체제 등 복합적인 변수 속에서도 산업과 경제의 체질 개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왔다.

창원·마산·진해, 권역별 성장 엔진 가동

창원권역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심장인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산업 고도화에 나섰다. 창원국가산단은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가 공동 추진한 ‘2025년 문화선도산단’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변곡점을 맞았다. 시는 향후 4년간 국비 457억원을 포함한 총 750억원을 투입해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혁신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어 10월에는 ‘인공지능 전환(AX) 실증 산단 구축사업’에도 선정됐다.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 222억원을 투입해 기계·방산 등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AX 실증 공장을 구축하고 산단 전체 AX 전환율 3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산권역은 과거 수출 전진기지였던 마산자유무역지역의 재도약에 방점을 찍었다. 마산자유무역지역 국가산단은 지난 5월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지구’ 후보지로 선정돼 미래 첨단 자동차 신산업 중심지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다. 2026~2028년 3년간 총 297억원이 투입돼 디지털 전환, 산업생태계 조성, 저탄소 에너지 시스템 구축이 추진된다.


특히 마산해양신도시에는 전국 최초 디지털 자유무역지역 조성이 추진된다.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기업 집적을 통해 제조업 DX·AX를 동시에 견인하는 전략 사업으로, 지난 10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진해권역은 첨단소재와 해양 방산 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월에는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1단계 사업이 준공돼 파워유닛 스마트제조센터와 금속소재 실증테스트베드가 가동에 들어갔다. 총 782억원이 투입된 이 단지는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확대 조성된다.


또 11월에는 국방과학연구소(ADD) 첨단함정연구센터 ‘동해관’이 준공되며 무인·전투체계 등 최첨단 해양 무기체계 연구 거점이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수출·무역수지 ‘호조’… K-방산이 견인

창원 경제는 대외 여건 악화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창원지역 수출액은 117억 달러로 2년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86억 달러로 2012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수출이 정체된 상황에서도 폴란드를 중심으로 한 K-방산 수출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현대로템의 K2 전차 인도 본격화로 상반기에만 20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투자유치 1조7000억·국비 2조1000억 ‘미래 씨앗’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도 착실히 다졌다. 창원시는 2025년 11월 기준 1조7467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달성하며 최근 10년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엔진,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 현대글로비스 등 주요 기업의 투자로 약 118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또 2026년도 정부예산안에는 창원 관련 국비 2조1397억원이 반영됐다. AI 팩토리, 스마트그린 AX 실증산단, 인간-AI 협업형 LAM 개발,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 구축 등 산업·경제 분야에만 2390억원이 확보돼 미래 산업 전환의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창원시는 이를 바탕으로 2026년 투자유치 목표를 2조원으로 상향하고 방산·항공·친환경에너지·미래차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