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적극행정, 도민 체감 성과로 이어졌다

경상남도 적극행정, 도민 체감 성과로 이어졌다

적극행정 평가 ‘우수기관’·정부혁신 왕중왕전 ‘대상’ 잇단 수상
정보공개 최우수·조직문화 개선 성과로 행정 신뢰도 제고

기사승인 2025-12-21 22:58:10 업데이트 2025-12-21 23:05:07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추진해 온 적극행정이 제도적 선언에 그치지 않고 도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며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남도는 적극행정 종합평가 ‘우수기관’ 선정과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상’ 수상 등 굵직한 성과를 잇따라 거두며 적극행정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경남도는 올해 현장에서 마주한 행정 난제를 창의적 발상과 과감한 실행으로 해결하며 행정안전부 주관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성과 중심의 적극행정이 현장과 도민 삶의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도민 중심 행정, 현장에서 성과로

경남도 적극행정의 출발점은 ‘도민 중심 행정’이다. 지난 6월 도청 직원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9.9%가 공직자로서 가장 큰 자긍심을 느끼는 순간으로 ‘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때’를 꼽았다. 이러한 인식은 현장 문제를 한 번 더 고민하고 실행으로 옮기는 조직 문화로 이어졌다.

대표 사례로 지난 3월 산청·하동 대형 산불과 7월 집중호우 당시 경남도는 건축·전기·소방·기계설비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경상남도 희망드림봉사단’을 신속히 가동했다. 관 주도의 복구 체계를 넘어 민·관 협력 재난 대응 모델을 구축해 피해 주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랜 지역 현안이던 ‘마창대교 통행료’ 문제 해결도 눈에 띄는 성과다. 경남도는 기존 재구조화 방식의 한계를 넘어 접근 방식을 전환했고 이를 통해 138억원의 재정을 절감해 통행료 할인이라는 도민 체감 혜택으로 환원했다. 이 사례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기관 표창으로 이어졌다.

또한 ‘경상남도 응급의료상황실’은 전국 513개 사례가 경쟁한 ‘2025년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대상(전국 1위)을 차지했다.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 발생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부서·기관 간 협업으로 해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경남도는 행정안전부 ‘2025년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정보공개 강화…도민 소통 확대

경남도는 적극행정의 또 다른 축으로 도민과의 소통과 투명성을 강조하며 정보공개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도민이 행정을 정확히 이해할 때 정책 공감과 참여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도는 수요자 중심의 정보공개를 확대해 ‘사전정보 공표 목록’을 당초 목표 540건에서 957건으로 대폭 늘렸다. 이는 목표 대비 177%에 해당한다. 또 도 누리집에 ‘이달의 정보공개’ 게시판을 신설해 도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매달 선별 공개하고 연간 약 6000건에 달하는 정보공개 청구를 신속히 처리해 처리 준수율 100%를 달성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경남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조직문화 개선이 행정 혁신으로

경남도의 적극행정 성과 이면에는 ‘일하기 좋고 일 잘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조직문화 개선 노력이 있었다. 도는 내부 인식조사를 토대로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조직’을 목표로 다양한 제도와 캠페인을 추진했다.

상·하급자 간 실천 수칙인 ‘하이파이브’ 캠페인, 직장 언어 개선, 도지사와 직원 간 소통 간담회 등을 통해 직급과 세대 간 벽을 낮췄다. 아울러 워케이션 도입, 문서 편집 자동화, 인계인수 표준화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도 높였다.


이 같은 성과로 경남도는 ‘2025년 조직문화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희용 경남도 행정국장은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과 적극적으로 일한 공직자에 대한 인사 가점, 성과급 등 확실한 보상 체계가 조직 전반의 동력이 됐다"며 "직원들이 도민만을 바라보고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성과는 도민의 삶을 바꾸겠다는 경남 공직자들의 의지가 모여 이뤄낸 결과"라며 "2026년에도 현장 중심의 행정 혁신으로 도민의 일상이 더 편안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