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5400여 농가에 농자재 반값 지원, 경영 안정 도모

평창군 5400여 농가에 농자재 반값 지원, 경영 안정 도모

평창군, 2026년 반값 농자재 민간(31개 공급업체) 위탁 업무협약 체결
올해(83억3300만원) 보다 15% 증가한 97억5000만원 예산 편성
반값 농자재 지원 대상, 소농 중심에서 관내 모든 농가로 범위 확대

기사승인 2025-12-22 13:26:43
필수 농자재비 급등으로 농업인들의 경영난이 심해지자 농자재 반값 지원 정책을 시행하는 등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강원 평창군이 18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2025년 농업발전혁신인상 시상식'에서 지역발전부문 혁신인상을 수상하고 있다.


평창지역 5400여 농가들은 내년에도 필수 농자재를 반값에 제공받아 경영난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

평창군은 2026년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관내 소모성 농자재 공급업체 31개소와 22일 민간 위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협·농약사·종묘사 등 관내 소모성 농자재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협약은 소모성 농자재 공급과 정산, 사업 홍보 등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력 사항을 담고 있다.

군은 민선 8기 농업 분야 최대 공략인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의 안정·효율적 추진을 위해 2026년 예산을 올해보다 14억1700만원 증액한 97억5000만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강원도의 소농 중심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을 보완해, 관내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도비 7억원 외에 군비 90억5000만원을 편성하여 지원하는 것이다.

기존 지원체계가 확대·개선되는 2026년부터는 실질적인 반값 농자재 지원이 실현되고, 영농 규모별 형평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따라 사업 대상 5400여 농가에는 영농 규모에 따라 8개 구간으로 구분돼 농가당 지원 상한액이 올해보다 1000만원 늘어난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이 확대된다.

평창군의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 예산은 2023년 73억3600만원, 2024년 78억300만원, 2025년 83억3300만원, 2026년 97억5000만원으로 매년 확대해 왔고, 농업인 설문조사를 통해 현장 의견이 반영되면서 제도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2024년에는 농가당 이용 가능 업체가 3개소로 확대된데 이어 2025년에는 지역농협 본점과 지점 통합을 통해 농가 선택폭이 넓어졌고, 2026년에는 지원 상한액 확대와 지원 체계 개편을 통해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추진될 계획이다.

지영진 평창군 농산물유통과장은 “농업인의 경영 안정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 지속 가능한 평창군 농업을 만들기 위한 정책 추진에도 적극 나서겠다”고고 말했다.

전인수 기자
penjer@kukinews.com
전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