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사천서 ‘도민 상생토크’…우주항공 거점도시 청사진 제시

경상남도, 사천서 ‘도민 상생토크’…우주항공 거점도시 청사진 제시

기사승인 2025-12-22 16:54:52 업데이트 2025-12-22 22:39:10

경상남도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인 사천시를 세계적인 우주항공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구상을 공개했다.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과 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 등 핵심 현안에 대한 도 차원의 추진 의지도 분명히 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2일 사천시 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도민 상생토크’에 참석해 박동식 사천시장과 시민 300여 명과 함께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사천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사천이 맞이한 변화와 과제를 점검하고 현장의 의견을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도지사는 "올해는 사천시 통합 30주년이자 ‘사천 방문의 해’로 국민체육센터 개관과 시립도서관 조성, 우주항공청 개청 등 굵직한 성과가 이어졌다"며 "사천의 위상이 한 단계 도약한 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남은 우주항공을 비롯해 원전·방산·조선 등 국가 주력 산업이 집적된 지역으로 최근 경제와 고용 여건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이 흐름이 사천을 포함한 경남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상생토크에서는 우주항공 인프라 확충과 관련한 시민 건의가 잇따랐다.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과 특별법 통과 요구에 대해 박 지사는 "특별법 적용 범위를 국가산업단지까지 넓혀 공감대를 확산하고 있다"며 "국회를 찾아 여야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조속한 통과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법 제정 이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사천시의 도시계획 준비와 도·시의 지속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천공항 확장과 국제공항 승격과 관련해서는 "사천공항은 우주항공 산업과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라며 "터미널과 활주로 확장 등 시설 개선 계획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고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주항공청 융복합형 신청사 건립 건의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필요한 시설을 우선 확보하되 장기적인 기능 확대를 전제로 예산과 부지를 준비해야 한다"며 "사천이 우주항공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 시가 함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우주항공 과학영재학교 설립 △항공 유지·보수·운영(MRO) 산업 경쟁력 강화 △한국형전투기(KF-21) 비행 소음 대책 △어선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시스템 확대 △염소 농가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이 논의됐다.


한편 박 도지사는 이날 사천에 위치한 항공 복합재 전문기업 송월테크놀로지를 방문해 기업 현황을 점검하고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송월테크놀로지는 지난 10월 경남도·사천시와 350억원 규모의 사천공장 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으로 보잉과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사에 복합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박 도지사는 생산 공정을 둘러본 뒤 "지역 항공산업의 경쟁력은 현장 기업들의 기술력에서 나온다"며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