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2024년 '해양재난구조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기존 ‘민간해양구조대’가 ‘해양재난구조대’로 명칭과 위상이 변경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기념식으로, 거친 해상 환경 속에서도 인명 구조에 헌신해 온 구조대원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해양재난구조대의 날’은 민·관 협력의 상징성을 담아 해양경찰 창설일인 12월23일로 지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통영해양경찰서장을 비롯한 경찰관 20여명이 참석해 구조대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 중심의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기념식에서는 한 해 동안의 구조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해상 인명 구조에 앞장선 우수 구조대원을 선정해 감사장과 명예뱃지를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이를 통해 민·관이 함께하는 해양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통영해양경찰서장은 “해양경찰의 든든한 동반자인 해양재난구조대의 첫 공식 기념일을 함께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생업을 뒤로하고 바다에서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구조대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통영해경, 당포항서 겨울철 어선 화재 예방 캠페인
통영해양경찰서는 23일 통영시 산양읍 당포항 일원에서 겨울철 어선 화재사고 예방과 어업인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겨울철을 맞아 어선 내 전열기 등 난방기구 사용이 증가하면서 화재사고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어업인을 대상으로 안전수칙 교육과 현장 점검을 병행해 자율적인 안전문화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남해안에서 발생한 선박 화재사고는 총 104건으로, 이 가운데 23%에 해당하는 24건이 겨울철에 발생했다. 선종별로는 어선 화재가 전체의 62%를 차지해 화재에 취약한 어선을 중심으로 예방 활동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통영해경은 당포항에 계류 중인 어선을 대상으로 선내 전열기 등 화재 취약 요소를 집중 점검하고, 올바른 난방기구 사용 방법과 화재 예방 안전수칙을 적극 홍보했다. 또한 어업인들이 스스로 선박 안전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자체 제작한 자가점검표를 배부해, 현장 참여형 안전문화 조성에 주력했다.
통영해양경찰서 관계자는 “겨울철 어선 화재는 자칫 대형 인명·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예방 활동과 어업인 스스로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교육과 다양한 예방 캠페인을 통해 안전한 바다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