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12월 소비심리 106…전월比 1.3%p 하락

대구경북 12월 소비심리 106…전월比 1.3%p 하락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12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기사승인 2025-12-24 17:00:04
쿠키뉴스 자료사진=곽경근 기자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와 향후 전망이 동시에 악화되며 소비심리가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4일 발표한 ‘12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0으로 전월(107.3)보다 1.3포인트 낮아졌다. 

구성 지수별로 보면 가계의 소비 여력보다는 경기 인식 악화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81로 전월보다 7포인트 급락했고, 향후경기전망지수도 88로 6포인트 떨어졌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은 엇갈렸다. 현재생활형편지수는 93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나, 생활형편전망지수는 98로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지수는 101,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10으로 전월과 동일해 소득과 지출에 대한 기본적인 기대는 유지됐다.

다만 세부 항목에서는 필수 지출 중심의 변화가 나타났다. 내구재, 의류비, 외식비, 여행비 등 대부분 항목의 지출 전망은 소폭 하락한 반면, 교통·통신비는 108로 2포인트 상승했다. 의료·보건비와 주거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월보다는 낮아졌다.

고용과 금융 여건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 흐름을 보였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85로 2포인트 하락했으며, 특히 20~30대에서는 6포인트 떨어져 청년층의 체감 고용 불안이 두드러졌다. 반면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01로 4포인트 상승해 향후 금리 상승 예상이 많았다.

물가와 자산 가격에 대한 부담은 여전했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47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해 고물가 인식이 강화됐고 주택가격전망지수도 118로 소폭 올랐다. 임금수준전망지수는 121로 2포인트 하락해 물가 상승에 비해 임금 개선 기대는 다소 약화됐다.

전국과 비교하면 대구경북의 소비심리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09.9로 전월보다 2.5포인트 떨어졌으며, 대구경북과 마찬가지로 경기 판단과 향후 전망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