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학간 통폐합 시한 앞두고 ‘강경모드’ 취한 공주시

정부의 대학간 통폐합 시한 앞두고 ‘강경모드’ 취한 공주시

대학의 등록금 인상 단초 될 수도

기사승인 2025-12-24 14:48:10
공주시청. 사진=이은성 기자

충남 공주시가 송무경 부시장을 단장으로 발족한 공주시대학통합대응추진단을 통해 국립공주대학교-충남대 통합과 관련해 통합을 전재로 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은 반대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응추진단은 간부 공무원, 공주시의회 의원, 지역 시민단체(강북발전협의회 및 월송동통장협의회), 지역 언론인, 국립공주대 동문회, 충남연구원(공주시정책협력단) 관계자 등이 주축이 돼 구성된 협의체로 지난 11월 24일 출범했다.

대응추진단은 출범 이후 11월에 이어 9일 두 차례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국립공주대 관계자들과 만나 대학 측의 입장을 들었다. 

24일 열린 제3차 회의에서는 국립공주대 차기(2026년) 총학생회장 등이 참석하기도 했다. 

논의 결과 △ 대학간 통합은 지역경제를 약화시켜 공주의 미래가치 훼손 우려 △시민 의견 수렴 없는 통합은 반대 △자생력 강한 특성화·체계적인 방향 설정 수립이 우선 △정확한 정보 제공, 공론적 소통이 전재된 통합 등을 내세우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통합에는 전적으로 반대하며 일체의 재정지원을 거부했다.

또 시민 참여의 통로 마련으로 공공성과 정당성 확보를 위한 절차적 단계도 밟아 줄 것을 강조했다.

대응단은 이 같은 전재 조건이 관철될 때까지 지속적인 행동에 나설 방침인 가운데 정부의 대학 통폐합 기한은 올 연말까지다.

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이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