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목포지역위원회는 24일 논평을 내고 순천대 학생 투표에서 60.7%가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을 두고 “단순한 지역 갈등이나 학교 이기주의의 문제가 아니라 절차 없는 통합, 목적만 남은 통합, ‘의대 신설’만을 앞세운 통합에 대한 구성원들의 분명한 거부”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통합’ 논의에 ‘대학’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두 대학의 통합은 지역의 고등교육 체계 재편이라는 중대한 공공 의제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논의의 중심은 일관되게 ‘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행정적 수단’으로서의 통합에만 맞춰져 출발부터 왜곡돼 있었다는 것이다.
대학의 정체성, 교육의 방향, 지역 인재 양성의 미래, 캠퍼스의 구조, 학문 공동체의 재편이라는 본질적 논의는 부차화됐고, 구성원들에게 ‘의대를 원하면 통합에 찬성하라’는 하나의 질문뿐인 압박에 가까운 선택 구조였으며, 학생들의 반대는 이 왜곡된 선택 구조에 대한 명확한 거부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의대가 중요하지만 대학은 의대만으로 존재하지 않는 학문 공동체이며, 지역의 미래이며, 시민의 자산”이라며 “의대 하나를 위해 대학의 정체성과 공동체를 희생시키는 방식의 통합은 결코 지속 가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목포지역위원회는 “지금 필요한 것은 재투표가 아니라 통합에 관한 근본적 질문에서 다시 출발하는 일”이라며 “누가 결정했는가? 누구의 대학인가? 무엇을 위한 통합인가? 지역 고등교육의 미래를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가? 라는 질문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는다면 어떤 통합도 다시는 구성원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대학 통합이 행정의 편의가 아니라, 지역과 대학 구성원의 삶을 중심에 둔 공공 결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