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도심 환경에서 무인항공기를 활용한 장거리 혈액 배송 실증에 성공했다고 대전시는 29일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3월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국군대전병원, 태경전자㈜, ㈜윌로그가 공동 참여했으며, 응급 상황 시 혈액, 의무물자의 신속한 공급 가능성 검증을 목표로 추진됐다. 이를 위해, 대전세종충남혈액원에서 국군대전병원까지 무인수직이착륙기(VTOL) 1대와 무인멀티콥터 1대를 투입해 비가시권 위성항법 기반 자동비행 실증을 수행했다.
실증 결과, 두 기체는 시속 약 50~79km로 35km 이상을 안정적으로 비행했으며, 군·경·소방 항공기 운항이 잦은 도심 여건을 고려해 지형추종 비행 기술을 적용, 도심, 산악, 하천 등 복합 환경에서도 안전성을 확인했다.
상용화할 경우 출·퇴근 혼잡 시간대 기준 차량 이동 50분 대비 긴급 배송 시간을 약 15분 내로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이번 실증을 위해 국군대전병원 내 상황실 1곳과 통제센터 2곳, 거점–배달점 간 4개 비행로를 구축하고, 드론안전관리시스템(SMS) 도입과 관계자 안전관리 교육 등을 통해 사전 안전․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9월 비행 안전성 검증을 거쳐 10월부터 본격 실증비행을 실시한 결과 총 67회 비행(멀티콥터 43회, VTOL 24회)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시는 전했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 원장은 “민·관·군 협력으로 국내 최초 무인항공 장거리 혈액배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혈액검체 이송으로 야전 및 격오지 부대 원격진료와 고난도 치료에 대한 의무물자 항공군수지원 체계 구축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손철웅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이번 실증을 통해 의료용 드론 배송이 실제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실증 결과와 운영 경험을 토대로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춘 활용 방안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