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규 대구시의장 “시민 뜻을 정책에 담기 위해 최선”

이만규 대구시의장 “시민 뜻을 정책에 담기 위해 최선”

‘행동하는 민생의회’ 구현 평가…대구의 미래 50년 설계
의원발의 조례 81%… 민생 중심 의정 완성
TK신공항·맑은 물 공급 등 현안 해결 앞장
청렴도 2등급 달성… 신뢰받는 지방의회 실현

기사승인 2025-12-29 15:48:13
대구시의회 이만규 의장은 민서 9대 시의회 2025년을 마무리하며 “남은 임기 동안 지역 상권 회복과 민생 안정이라는 큰 책무를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의회 제공
“대립보다는 설득을, 절차보다는 현장을, 속도보다 지속가능성을 우선하겠습니다.”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은 민선 9대 시의회 2025년을 마무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민 여러분의 뜻과 목소리를 결코 가볍게 듣지 않겠다”며 “남은 임기 동안 지역 상권 회복과 민생 안정이라는 큰 책무를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만규 대구시의장과의 일문일답. 

2025년 한 해 대구시의회를 어떻게 돌아보나.
대내외적으로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대구의 미래 기틀을 다지는 데 집중한 한 해였다. 시민복지와 침체된 지역경제 등 부진한 시정 현안에 대해 대책 마련을 중점적으로 촉구했고, ‘함께하는 민생의회, 행동하는 정책의회’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의회의 견제 기능과 정책 제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했다.

올해 의정활동의 가장 큰 방향성을 꼽는다면.
대구 미래 50년 번영을 위한 정책 기반을 만드는 데 역량을 모으는 것이었다.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시민의 목소리를 강력히 대변하는 동시에 집행부와 힘을 합쳐, 지역 현안 사업 추진의 중요 시점마다 성명서 발표와 타 시·도의회와의 공조 등으로 발 빠르게 움직였다.

TK신공항 건설 등 굵직한 지역 현안에 대한 의회의 대응이 눈에 띄었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은 대구의 성장판을 여는 핵심 사업이다.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직접 기획재정부를 찾아가 1인 시위를 했고, 출근길에 직접 제작한 유인물을 나눠드리는 캠페인도 진행하는 등 절박한 마음으로 뛰었다.

특별위원회 활동은 어떻게 이뤄졌나.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맑은 물 공급 추진’,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해 왔다. 신공항 전략 포럼·엑스포 참석, 취수원 안동댐 이전 촉구 성명, 행정통합 전문가 세미나와 권역별 간담회 등으로 현안 해결의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구체적인 입법 성과를 설명해 달라.
올해 총 8회기 123일 동안 327건의 안건을 심사·의결했고, 이 가운데 조례안은 207건이었다. 특히 의원발의 조례안이 167건으로 약 81%를 차지했는데,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무인점포 안전관리, 산업디자인 육성 등 민생과 미래 발전을 위한 안건 처리에 집중했다.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 행정사무감사 성과는.
시정질문은 27명의 의원이 72건을, 5분 자유발언은 30명의 의원이 84건을 통해 경제·문화·복지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의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71개 기관을 대상으로 499건의 시정 요구를 이끌어냈고, 시민 제보 47건과 101건의 민원을 접수·처리하며 생활밀착형 문제 해결에도 힘썼다.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강조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이 있었나.
전체 의원이 참여하는 민생현장탐방을 진행했고, 상임위원회별로 48개 주요 현안사업 현장을 수시 점검했다. 또 주요현안 간담회 70회, 의원 1일 교사 활동과 청소년 모의의회 운영 등을 통해 시민·청소년과 직접 소통하는 열린 의정을 구현하고자 했다.

올해 대구시의회가 거둔 가장 의미 있는 성과 중 하나가 ‘종합청렴도 2등급’이다. 어떤 노력이 있었나.
청렴은 선택이 아니라 의회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 의원·직원 대상 맞춤형 청렴 교육 강화, 부패 취약 분야 자체 점검, 실효성 있는 부패방지 제도 구축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5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243개 지방의회 평균 74.9점보다 7.6점 높은 82.5점을 기록해 2등급, 전국 광역의회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이 성과가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나.
민선 9대 의회가 내세운 ‘함께하는 민생의회, 행동하는 정책의회’가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는 객관적 지표라고 생각한다. 시민 눈높이에 맞는 청렴의회를 정착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취약 분야 개선과 시민 체감형 청렴 정책 발굴을 계속해 나가겠다.

정책연구와 재정 심사는 어떻게 이뤄졌나.
의원 9명과 외부 전문가 4명이 참여하는 정책연구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발전과 시민생활과 직결된 입법·정책을 발굴·연구했다. 6개의 의원연구단체를 통해 ‘대구시 기금 운용 효율화 방안’ 등 9건의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주택도시기금 이양방안 연구, 국가장학금 성적제한제도 개편 촉구 등 다수의 정책을 발굴해 입법과 예산 심사의 토대로 삼았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도 중요했을텐데.
예결특위에서 예산안·결산안·추경안을 총 10회에 걸쳐 면밀히 심사했다. 특히 2026년도 대구시 예산 11조 7078억원과 시교육청 예산 4조 2576억원을 심사·의결하면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민생경제와 복지 분야 예산이 누락되지 않도록 조정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이만규 대구시의장이 지난 4월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TK신공항 국비 지원 촉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의회 내부 역량 강화와 교육 측면의 변화도 소개해 달라.
‘의원 중심’ 행정지원체계를 고도화해 맞춤형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고, 반부패·청렴교육, 폭력예방교육, ChatGPT 활용 교육 등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했다. 또한 합리적 비용추계를 통해 의안과 예산의 연계성을 높이고, 의정활동 정보 공개 항목을 확대해 청렴하고 투명한 의정기반을 다졌다.

남은 임기 6개월, 가장 중점을 둘 과제는 무엇인가.
지금 우리 앞에는 민생을 안정시키고 지역 상권에 생기를 되찾아줘야 하는 큰 책무가 놓여 있다. 사회적 약자 보호, 재난·안전 강화, 상권 활성화 등 민생 조례 제정과 심의를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마지막까지 힘을 다하겠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시민 여러분의 뜻과 목소리를 결코 가볍게 듣지 않겠다. 대립보다는 설득을, 절차보다는 현장을, 속도보다는 지속가능성을 우선하는 의정활동을 이어가며,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긴장감 속에서 우리 의회가 해야 할 소임을 끝까지 다하겠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