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현수막 훼손, 주철현 보좌관이 사주

신정훈 현수막 훼손, 주철현 보좌관이 사주

여수지역 새해 인사 현수막, 설치 하루 만에 25장 무더기 훼손

기사승인 2025-12-30 11:48:59
주철현(여수갑, 민주) 국회의원의 지역 보좌관이 신정훈(나주·화순, 민주) 국회의원의 새해인사 현수막을 불법적으로 철거하도록 사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정훈 의원 페이스북
주철현(여수갑, 민주) 국회의원의 지역 보좌관이 신정훈(나주·화순, 민주) 국회의원의 새해인사 현수막을 불법적으로 철거하도록 사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정훈 의원과 주철현 의원은 내년 6‧3 지방선거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인사다.

여수경찰은 지난 27일 밤 여수 시내 일대를 돌며 신 의원의 새해 인사 현수막 25개를 훼손한 남성을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29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범인이 검거된 29일 오후 주철현 의원은 기자들에게 E-메일을 보내 “신정훈 국회의원의 여수 지역 신년 현수막 훼손을 사주한 김○○ 지역 보좌관을 면직 처분하고, 경찰에 자수해 수사를 받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훼손된 현수막은 즉시 복구하도록 업체에 의뢰했다”며 “지역사무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건전한 선거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정훈 의원은 지난 2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수막 훼손 사건을 알리며, 끝까지 책임을 뭍겠다고 적었다.

신 의원은 “유독 신정훈의 현수막만 집중적으로 훼손되고 철거되었다는 점은 정치적 의도와 배후를 강하게 의심하게 한다”고 밝혔다.

또 “여수지역에서 신정훈 의원의 현수막 훼손은 어제오늘 일만이 아니다”며 “유독 여수에서만 지속적으로 훼손돼 왔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도를 의심했지만 여수정치의 양심을 믿고 기다려 왔다”고 썼다.

이어 “그러나 이번 사건과 같은 조직적이고 집단적인 행위는 정치활동에 대한 심각한 위협일 뿐아니라 공정한 선거문화를 해치는 불법 행위로 판단하고 관계 수사기관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신 의원은 “정치적 경쟁은 정정당당한 정책과 공정한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어떠한 시도도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끝까지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겠다”고 맺었다.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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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