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경협 회장 “뉴 K-인더스트리 시대…기업하기 좋은 나라 돼야” [2026 신년사]

류진 한경협 회장 “뉴 K-인더스트리 시대…기업하기 좋은 나라 돼야” [2026 신년사]

기사승인 2025-12-30 13:21:09 업데이트 2025-12-31 14:55:07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 투자하기 좋은 나라가 돼야 한다”며 한국 경제의 대전환을 의미하는 ‘뉴 K-인더스트리’(New K-Industry)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29일 발표한 ‘2026 신년사’에서 “낡은 제도는 과감히 버리고 민간의 역동성을 되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5년은 한국 경제가 거센 외풍에 맞서며 한 걸음씩 꿋꿋이 나아간 한 해였다”면서도 “작년보다 성장률이 오르겠지만 저성장의 터널은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를 추격하던 중국의 추월이 현실로 닥쳐왔고 내수 부진과 산업 양극화의 구조적 리스크도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6년은 인류가 새로운 기술 문명으로 이동하는 전환점”이라며 “AI(인공지능)와 모빌리티 혁명, 공급망 재편과 기후, 인구 구조 변화가 국가 경제와 산업 구조 패러다임을 바꿔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경의 의미가 약해지고 기술과 규범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한국 경제의 대전환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류 회장은 “새로운 접근과 민첩하고 담대한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를 뛰어넘어 ‘이노베이티드 인 코리아(Innovated in Korea)’의 가치를 만들기 위해 한국경제인협회가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년 포부로 “한국 경제가 나아갈 새로운 성장의 길을 제시하겠다”며 “AI 등 신성장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제도 혁신과 민관이 함께해야 할 미래전략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류 회장은 이를 위해 한경협이 “정부와 산업계, 국내외 전문가들과 두루 소통하며 신성장 전략의 허브, 산업체계 재설계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며 “벤처·스타트업이 국가대표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스케일업 생태계 구축의 청사진을 만들고 민생경제 회복의 다양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겠다. 기회의 창을 더욱 넓히고 더 공정하고 다양한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 30주년을 언급하며 “아시아·태평양 경제질서의 핵심 국가답게 AI·디지털·그린 산업의 글로벌 규범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리딩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모색하고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류 회장은 “2026년은 붉은 말의 해”라며 “쉬지 않고 하루에 천 리를 달리는 적토마처럼 우리 경제가 힘차게 쉼 없이 달려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경협이 앞장서 힘을 보태겠다”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