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기 비관 46.7%…그럼에도 李정부 경제대응 ‘잘할 것’ 51.5% [쿠키뉴스 여론조사]

내년 경기 비관 46.7%…그럼에도 李정부 경제대응 ‘잘할 것’ 51.5% [쿠키뉴스 여론조사]

30대·무당층 비관론 두드러져
이재명 정부 경제대처엔 과반 “잘할 것” 응답

기사승인 2025-12-31 06:00:07
그래픽=윤기만 디자이너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인식이 절반에 가까운 가운데, 이재명 정부의 내년도 경제문제 대처에 대해선 과반이 “잘할 것”이라고 전망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23명에게 ‘내년 우리나라 경제는 올해와 비교해 어떨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나빠질 것 같다’는 응답이 46.7%로 나타났다. ‘조금 나빠질 것 같다’ 14.1%, ‘매우 나빠질 것 같다’ 32.6%로 나타났다. 

반면 ‘좋아질 것 같다’는 응답은 36.6%였다. ‘매우 좋아질 것 같다’ 11.0%, ‘조금 좋아질 것 같다’ 25.6%로 집계됐다. ‘올해와 비슷할 것 같다’는 14.4%, ‘잘 모르겠다·무응답’은 2.3%였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비관론이 가장 뚜렷했다. 30대의 경우 ‘좋아질 것’ 24.6%에 그친 반면 ‘나빠질 것’ 응답이 65.1%로 집계됐다. 18~29세(낙관 31.0% 대 비관 48.6%), 50대(41.8% 대 43.6%), 60대(35.5% 대 46.3%) 역시 ‘나빠질 것’ 응답이 ‘좋아질 것’보다 우세했다. 70대 이상(37.2% 대 35.3%), 40대(46.4% 대 43.1%) 두 그룹은 낙관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나빠질 것’ 응답이 55.7%로, ‘좋아질 것’(32.1%)보다 크게 높았다. 부산·울산·경남(33.0% 대 50.4%), 대구·경북(33.9% 대 52.5%), 인천·경기(34.9% 대 48.3%) 등에서도 비관론이 우세했다. 반면 호남권은 ‘좋아질 것’ 56.5%, ‘나빠질 것’ 22.8%로 나타나 유일하게 뚜렷한 낙관론을 보였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나빠질 것’ 응답이 78.0%로 압도적이었다. 개혁신당(65.5%), 기타 정당(66.1%), 무당층(63.1%)에서도 비관 응답이 60% 안팎에 이르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좋아질 것’ 63.4%·‘나빠질 것’ 17.0%), 조국혁신당 지지층(74.5% 대 11.6%)은 내년 경제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을 보였다.

그래픽=윤기만 디자이너

같은 대상에게 ‘이재명 정부의 내년도 경제문제 대처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51.5%를 기록했다. ‘아주 잘할 것 같다’ 29.6%, ‘다소 잘할 것 같다’ 21.9%로 나타났다. 

반면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43.0%로 나타났다. ‘다소 잘못할 것 같다’ 11.6%, ‘아주 잘못할 것 같다’ 31.4%로 집계됐으며 ‘잘 모르겠다’는 5.4%였다. 

연령별로는 50대(58.2%)와 40대(56.8%)에서 ‘이재명 정부가 내년도 경제문제를 잘 대처할 것’이라는 응답이 50%를 크게 웃돌았다. 60대(50.9%), 70대 이상(49.6%), 30대(47.8%), 18~29세(43.6%) 순으로 긍정 전망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에서 ‘잘할 것’ 응답이 82.6%로 가장 높았다. 강원·제주권(62.3%), 50% 안팎을 기록한 부산·울산·경남(49.2%)과 충청권(49.7%)에서도 기대 여론이 우세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잘할 것’ 45.0%, ‘잘못할 것’ 48.2%로 부정 전망이 소폭 앞섰고, 대구·경북은 ‘잘할 것’ 37.7%, ‘잘못할 것’ 54.9%로 부정 전망이 높게 나타났다. 인천·경기는 ‘잘할 것’ 50.6%, ‘잘못할 것’ 45.6%로 과반이 긍정 평가를 내놨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7.5%,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83.3%, 진보당 지지층의 86.8%가 ‘이재명 정부가 내년도 경제문제를 잘 대처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잘할 것’ 11.2%, ‘잘못할 것’ 81.4%로 부정 전망이 압도적이었고, 개혁신당(20.3% 대 69.6%), 기타 정당(33.4% 대 61.8%) 지지층도 대체로 비판적이었다. 무당층에서는 ‘잘할 것’ 32.7%, ‘잘못할 것’ 58.1%로,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이념·진영에 따른 평가 양극화도 두드러졌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의 93.8%는 경제문제 대처 전망에 대해서도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대로 국정수행을 “잘못한다”고 본 응답자 가운데 91.4%는 내년도 경제문제 대처 역시 ‘잘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 성향 응답자의 69.7%가 ‘잘할 것’이라고 본 반면, 보수 성향에선 ‘잘할 것’ 37.5%, ‘잘못할 것’ 58.1%로 부정 전망이 우세했다. 

중도 성향에선 ‘잘할 것’ 48.9%, ‘잘못할 것’ 47.1%로 긍·부정이 팽팽하게 갈렸다. 경제적 계층 인식별로는 중간층(56.9%)과 중상층(50.4%), 중하층(50.4%)에서 모두 ‘잘할 것’ 응답이 과반을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