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묵호댁’으로 문단에 데뷔한 이후 최근 ‘가시나무 꽃이 필 때’와 ‘복수초’를 잇따라 발표한 전정희 작가가 동해안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하는 차기 작품 집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전정희 작가와 경북 영덕군(군수 김광열)은 30일 영덕군청 2층 제1회의실에서 ‘영덕문화소설 집필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영덕 해녀들의 삶과 지역의 역사·문화를 문학 작품으로 기록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전 작가는 영덕 앞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해녀들의 삶과 공동체, 가족을 지켜온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 ‘영덕 엄마의 바다’를 집필, 사라져가는 영덕 문화를 소설로 출간하는 등 영덕군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하게 된다.
전 작가는 작품에서 해녀들의 강인한 생명력과 모성,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이어져 온 바다 공동체의 기억을 중심으로 영덕만의 고유한 정서를 서정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영덕군은 소설 집필과 책 출간 과정에서 지역 자료 제공과 현장 취재 협조 등 행정적·문화적 지원을 하고, 출판된 책을 문화·관광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영덕 해양문화와 여성 서사를 결합한 이번 소설은 지역의 역사와 사람을 주인공으로 한 의미 있는 문화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 동해 출신의 전정희 작가는 소설가이자 방송인이다. 소설 ‘묵호댁’의 연극 무대화와 드라마 영상화 판권 계약을 이뤄낸데 이어 최근 문경의 광부 이야기를 담은 새 장편 ‘복수초’가 한국 광부 100주년 기념 특집방송 드라마 제작 계약으로 2026년 5월중 TV에 방영될 예정이다.
전 작가는 방송인으로서도 채널A와 MBN 등 여러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맡았고, 경북 문경시와 강원 동해시의 대외협력관을 비롯해 경북 영덕군, 강원 화천군, 경기 양평·강화군 등 여러 지자체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지역의 역사·문화적 자산을 스토리텔링으로 작품화해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
10여년 동안 소설 집필에 많은 공을 들인 전 작가는 2017년 세계문학상 소설부문 대상, 2019년 대한민국 작가선 한국을 빛낸 문인, 2020년 대한민국 올해의 작가상 대상, 2025년 제33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의 문화작가대상 등 여러 차례 문학상을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전정희 작가는 “영덕 해녀들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가족과 마을을 지켜온 시대의 주인공들”이라며 “그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영덕이 지닌 강인함과 따뜻한 모성을 독자들에게 진솔하게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영덕의 사람과 바다, 그리고 시간을 문학으로 기록하는 뜻깊은 시도”라며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스토리텔링으로 확장해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