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임무 중심 R&D 체제로 대전환'… ETRI, 2026년 시무식

'국가 임무 중심 R&D 체제로 대전환'… ETRI, 2026년 시무식

AI·ICT 대전환 선도 위한 연구·경영 혁신 본격화
연구성과 사회·산업 활용 강화, 완결형 R&D 체계 구축
지역 기반 ADX 확산·ICT 홍보관 조성으로 국민 소통 확대

기사승인 2026-01-02 17:45:59
2일 신년사를 전하는 방승찬 ETRI 원장. 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올해를 기점으로 PBS(연구과제중심운영제도)를 폐지하고 국가 임무 중심의 연구개발(R&D) 체제로 대전환하는 연구·경영 혁신을 단행한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미래 50년의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국가적 난제 해결과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대전환을 선도하는 국가 연구기관으로서 미래 50년의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ETRI는 올해 경영 중점 과제로 PBS 단계적 폐지에 따른 국가 임무 중심 R&D 역량 강화, 연구성과의 사회·산업적 활용 극대화, 지역 연계 강화와 국민 공감대 형성을 제시했다. 

특히 PBS 이후 체계(Post-PBS)로의 전환을 통해 국가 임무를 중심으로 전략적 연구기획과 연구 몰입도를 높이는 수행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성과 활용 측면에서는 핵심 원천기술과 부품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시스템 기술까지 연계하는 완결형 연구개발 기조를 강화한다. 

특히 연구기획 단계부터 성과 활용까지를 잇는 통합 전략체계를 구축하고, 산업적 파급효과를 체계적으로 측정·관리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집중한다.

지역 연계 전략도 강화한다. 

ETRI는 지역 조직이 각 지역의 산업 특성과 수요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육성해 지역 기반 인공지능 통합 디지털 전환(ADX) 확산을 선도한다. 

또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창업 전진기지 ‘마중물 플라자’에 대한민국 ICT 홍보관을 조성, 국민이 ICT 연구성과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열린 소통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표성과 9선 발표

이날 ‘2025년도 ETRI 대표성과’ 9개 기술을 발표했다. 

대상은 김일규 ETRI 입체통신연구소 이동통신연구본부장이 연구책임자로 수행한 ‘세계 최고 수준의 6G 통신 핵심 원천 기술 확보 및 세계 최초 유·무선 통합 서비스 시연’이 선정됐다. 

이 기술은 초연결 사회를 위한 안전하고 스마트한 통신 인프라 구현을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최우수상은 ‘초실감 미디어 시대를 위한 2.5세대 방송 핵심 기술 개발 및 표준화’와 ‘영유아·아동 자폐스펙트럼장애 조기 선별을 위한 AI 솔루션 개발’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양자암호통신용 초소형 칩(윤천주), 전고체 이차전지 기술(김주영), 위성 탑재체 국산화(장동필), 실종자 수색 자율비행 드론(차지훈), 수요 맞춤형 지능형 로봇(오지용), 공장에너지관리 표준 플랫폼(이일우) 등 6개 기술이 선정됐다.

방 원장은 “반세기 동안 축적한 ICT 핵심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국가 전략기술을 선도하고, 국민과 산업이 체감하는 연구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2일 열린 ETRI 시무식. ETRI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