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농업인대상은 농업 현장에서 기술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실질적으로 구현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매년 1명을 선정하는 상이다.
김문조 씨는 1995년부터 양돈업에 종사하며 생산 공정 개선과 품질 고급화를 중심으로 농장 경영을 고도화해 왔다. 자돈 보호를 위한 축사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사육단계 해썹(HACCP) 인증을 획득해 사양·위생·출하 전 과정의 관리 표준화를 구축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동물복지 축산 농장 인증을 획득하며 동물복지 기준을 단순 환경 개선이 아닌 생산성 관리 요소로 정착시킨 점이 주목된다.
현재 김 씨는 3406㎡ 규모의 축사에서 약 2500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밀사 방지, 개체별 스트레스 관리, 환기·온습도 자동 제어 시스템을 적용한 동물복지형 사양관리 공정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동일 출하 체중 기준 일반 농가 대비 두당 약 5만원 이상의 판매 단가를 형성하고 있으며 품질 중심의 고부가가치 출하 구조를 확보했다.
또한 사육환경 개선을 통한 악취 발생 저감과 분뇨 처리 효율화로 친환경 퇴비 생산 체계를 구축해 지역 내 경종농가와의 자원 순환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는 환경 규제 대응과 동시에 축산 경영 안정성을 높이는 공정 개선 사례로 평가된다.
김 씨는 경남농업기술원과 경남농업마이스터대학 등에서 동물복지 양돈, 사양관리 표준화, 생산성 개선 사례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현장 기술의 확산과 후계 축산인력 육성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 대한한돈협회 거창지부 지부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양돈농가의 공정 개선과 정보 공유를 주도하고 있다.
거창군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동물복지 축산을 생산성·소득과 연계한 공정 혁신 사례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물복지형 양돈 모델 확산과 축산 공정 고도화를 위한 행정·기술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