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45개 그룹 총수 주식재산 35조원 늘어…이재용 1위

1년 새 45개 그룹 총수 주식재산 35조원 늘어…이재용 1위

삼성전자 주가 급등 영향…원익 이용한 회장 증가율 최고

기사승인 2026-01-05 10:19:1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5년 1월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의 주식재산이 최근 1년 새 35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 규모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주요 그룹 총수 분기멸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한국CXO연구소 제공.

5일 기업분석 전문기관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 가운데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이상인 45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초 57조8801억원에서 올해 초 93조3388억원으로 1년 새 35조4587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61.3%다.

조사 대상 총수 45명 가운데 41명(91.1%)의 주식평가액이 1년 사이 늘었다.

가장 큰 폭으로 주식재산이 증가한 인물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초 11조9099억원에서 올해 초 25조8766억원으로 13조9000억원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 주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삼성전자 보유 주식 가치는 1년 새 5조2019억원에서 12조5177억원으로 7조3000억원 이상 급증했다. 삼성물산 주식평가액도 4조9000억원가량 늘었다.

여기에 이 회장이 1월2일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증여받은 삼성물산 주식 180만8577주도 반영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 주가가 17만∼18만원대로 올라설 경우 이 회장의 주식재산이 30조원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 다음으로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가장 많이 올랐다. 서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년 새 10조4308억원에서 13조6914억원으로 3조2606억원 늘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 정몽준 HD현대 최대주주 겸 아산재단 이사장도 같은 기간 주식재산이 각각 2조원 이상 증가했다.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도 1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평가액 100% 이상 상승한 총수. 한국CXO연구소 제공

최근 1년 사이 증가율 기준으로는 이용한 원익 회장이 가장 높았다. 이용한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초 1297억원에서 올해 초 7832억원으로 503.7% 증가했다.

원익홀딩스 주가(종가 기준)가 1년 새 2810원에서 4만7650원으로 1595.7% 이상 급등한 영향이 컸다. 현재 이 회장은 원익홀딩스와 원익QnC, 원익큐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