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진양호 르네상스' 본격 가동...남부권 대표 관광거점 도약

진주시, '진양호 르네상스' 본격 가동...남부권 대표 관광거점 도약

아이 웃음⋅노을⋅음악이 공존하는 곳…진양호의 화려한 귀환

기사승인 2026-01-05 10:29:39 업데이트 2026-01-05 11:21:44
경남 진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진양호 르네상스 사업'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중심으로 가시적인 변화를 보이며 속도를 내고 있다. 한때 시민과 관광객의 추억이 깃든 휴식 공간이었던 진양호공원이 문화·예술·생태가 어우러진 친환경 관광 명소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진주시는 1980-90년대 진주의 대표적인 휴식처였던 진양호공원을 단계적으로 정비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확충해 남부권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진주시 최초의 어린이 물놀이터 개장을 시작으로 진양호반 둘레길 조성, 가족공원 정비, 아천 북카페, 물빛 갤러리 등 문화와 휴식이 결합된 공간을 차례로 조성하며 이용 기반을 꾸준히 넓혀왔다.

진양호 근린공원 일원에는 훼손된 공간을 복원하는 도시숲 조성과 함께 옛 선착장 주변 노후 건축물을 활용한 북카페와 갤러리가 들어섰다. 두 시설은 개관 이후 누적 방문객 4만 명을 돌파하며 독서, 전시,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가족쉼터 일원에 조성된 '하모 놀이숲'은 숲과 지형을 그대로 살린 친자연형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재탄생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이동 약자의 접근성을 고려한 편익 모노레일과 빛·소리·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야간 관광 콘텐츠 '하모 미디어 환상의 숲'도 조성돼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관광 환경을 갖췄다.

진양호를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 부상한 '진양호 노을길'은 아천 북카페에서 전망대, 양마산 팔각정, 상락원 뒤편 등산로까지 이어지는 총 2.2km의 무장애 데크로드와 3.5km의 화목길로 구성돼 있다.

호수와 숲, 노을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약 6km 구간의 이 코스는 완만한 경사와 충분한 쉼터를 갖춰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개통 이후 주말 평균 2000여 명이 찾으며 진주의 대표적인 걷기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노을 전망대 조성공사'는 2024년 관광자원 개발사업으로 선정돼 사업비를 확보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쳤다. 진주시는 2026년 1월 착공해 기존 시설을 전면 재정비하고 열린 마당, 체류형 편익시설, 옥외 조경공간 등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시설 노후화로 이용 불편과 경관 훼손이 이어졌던 진양호 옛 선착장 일원은 음악을 모티브로 한 복합 힐링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해당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을 받아 총사업비 190억 원을 확보했으며, 2027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진양호 가족공원 일원에는 생태관리센터와 생태숲 정원이 조성돼 동식물과 숲 생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시설 역시 2027년 개관을 목표로 하며 남부권 생태관광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시는 동물복지 기준 강화와 기존 시설 노후화 문제 해결을 위해 '진양호동물원' 이전·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서진주IC 인근 상락원 일원을 신규 부지로 선정해 확장 이전을 계획했으며,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현재 기본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일본 아사히야마동물원과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동물복지와 관람 환경을 함께 고려한 현대적인 동물원 조성을 목표로 단계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진주시는 노을, 음악, 생태, 동물원 등 다양한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진양호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진양호공원을 자연과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