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전통시장, 재건축 맞으며…‘역사의 뒤안길로’

당진전통시장, 재건축 맞으며…‘역사의 뒤안길로’

기부채납 방식의 재건축으로 전통시장 선도적 모델되나

기사승인 2026-01-05 16:19:04
당진전통시장. 독자제공

충남 당진전통시장이 시설 노후화로 철거를 거쳐 재건축에 들어간다. 

52년을 버텨온 당진전통시장은 지역사회 생활경제의 중심지였지만 소비 패턴의 다양화와 시설의 안전화가 떨어지며 변화의 기로에 서있다. 

당진전통시장이 철거를 거쳐 재건축 절차에 들어간다. 당진시

이에 시는 2024년 12월 내부 회의와 상인회의 의견 수렴을 거쳐 철거 및 최대 20년간 영업권을 보장하는 기부채납 방식에 합의하며 철거에 이르렀다. 

전통시장 재정비가 상인들의 생계와 직결된 사안인 만큼, 상인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내린 결정이다. 

재정비는 당진시가 점포 철거 등 신축공사 기반을 마련하고 상인들이 건축비 일부를 부담해 신축공사의 주체로 참여하는 민간건축 방식이다.  

시장은 총 3개 동(나~라동)으로, ‘나’동에는 젊은 층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퓨전 음식, 커피숍, 베이커리 등 먹거리 중심 시장으로, ‘다’동에는 상점가뿐만 아니라 120여 면 규모의 전용 주차장을 조성한다.

‘라’동의 경우, 3층의 규모로 조성해 1층은 상점가, 2~3층은 병의원 및 체력 단련장 등 의료·건강 관련 분야의 입점을 통해 원스톱 생활 인프라를 제공한다.

시는 철거 및 재정비에 총 5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영업 공백 최소화를 위한 당진전통시장 공영주차장 내 999㎡ 규모의 임시시장 조성 △고령 상인 등 영업을 정리하는 상인 76명에 대해서는 영업손실 보상금을 지급했다. 영업손실 보상을 통해 남는 상가는 외부모집을 통해 채워나갈 예정이다.

당진시 관계자에 따르면 “총 298여 억원(추산)이 소요되는 사업인 만큼 운영위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분양 외 행정적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일부 상인들의 미분양에 따른 운영비 증가 우려에 상황에 맞춰 대응을 펼치고 있다. 

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이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