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시진핑에 ‘기린도’·펑리위안에 ‘탐화 노리개’…장수·번영 상징 선물 전달

李대통령, 시진핑에 ‘기린도’·펑리위안에 ‘탐화 노리개’…장수·번영 상징 선물 전달

전통 상징 담은 6종 선물 전달
금박 용문 액자·청대 석사자상 사진첩도 포함

기사승인 2026-01-05 22:46:21 업데이트 2026-01-05 23:40:26
기린도. 청와대 제공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에게 한중 우호와 협력 강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선물을 전달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과 만찬에 앞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에게 전통문화와 상징성을 두루 갖춘 선물을 건넸다.

이 대통령이 준비한 선물은 시 주석에게 전달된 △‘기린도’ △‘금박 용문 액자’, 펑 여사에게 전달된 △‘탐화 노리개’ △‘뷰티 디바이스’ △‘중국 청대 석사자상 사진첩’ 등이다.

‘기린도’는 민화전통문화재 2호 엄재권 작가가 제작한 가로 56㎝, 세로 177㎝ 규모의 대형 작품으로, 19세기 후반 기린도를 재현했다. 상상 속의 동물 기린과 천도복숭아·모란을 화려한 색채로 표현해 성인의 출현과 태평성대, 장수와 부귀를 상징한다.

금박장인 김기호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제작한 ‘금박 용문 액자’ 역시 왕실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중앙의 용과 국화당초·운문·덩굴무늬 등이 어우러져 위엄·길운·번영 등을 상징하며, 붉은색과 금색은 각각 권위와 부의 의미를 담고 있다.

탐화 노리개. 청와대 제공


펑 여사에게는 칠보 명인 이수경 작가의 ‘탐화 노리개’가 전달됐다. 나비와 꽃, 진주 장식은 소망과 번영을 뜻한다. 또 이 대통령은 패션, 미용, 뷰티에 관심이 많은 펑리위안 여사의 선호를 반영해 얼굴 리프팅, 탄력‧주름 개선, 모공 관리에 도움을 주는 핸디형 뷰티 디바이스를 준비했다.

또한 청대 초기에 제작돼 간송미술관이 보관해온 석사자상 한 쌍을 촬영한 사진첩도 포함됐다. 이 석사자상은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립중앙박물관이 중국 국가문물국과 기증 협약을 체결한 작품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석사자상 한 쌍을 찍은 사진첩. 청와대 제공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시 주석의 11년 만 국빈 방한 당시 본비자 바둑판과 나전칠기 쟁반을 선물했다. 펑 여사에게는 은잔 세트와 국내 화장품을 전달했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에게 샤오미 휴대전화와 문방사우 세트를, 펑 여사는 김혜경 여사에게 서호 찻잔 세트를 답례로 전한 바 있다.

이번 선물 외교는 양국 정상회담과 함께 한중 간 문화·정서적 교류를 넓히는 상징적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