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20주년 맞은 함안문화예술회관, 기획·관객·성과로 증명한 ‘경남 문화 중심지’ 도약

개관 20주년 맞은 함안문화예술회관, 기획·관객·성과로 증명한 ‘경남 문화 중심지’ 도약

기사승인 2026-01-06 09:26:20 업데이트 2026-01-06 17:36:01
경남 함안문화예술회관이 2025년 개관 20주년을 맞아 공연·전시·교육 전반에 걸친 폭넓은 기획과 안정적인 운영 성과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확고히 했다.

군 단위 문화시설이라는 한계를 넘어, 수준 높은 콘텐츠와 탄탄한 관객 기반을 동시에 구축하며 경남 문화 지형 속에서 존재감을 분명히 드러냈다.


◇ 장르 경계 허문 기획공연…연간 61회 무대

함안문화예술회관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클래식, 뮤지컬, 콘서트, 연극, 전통예술 등 전 장르를 아우르는 기획공연을 연중 선보였다.

자체 기획과 함께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유통 공모사업,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문예회관 특성화지원사업,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다수의 국·도비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외부 재원 확보에도 성과를 냈다.

2025년 한 해 동안 진행된 공연은 총 38개 작품, 61회에 달한다. 개관 20주년 기념 공연 ‘이 무지치 베네치아니 내한공연’을 시작으로 ‘필하모닉 다스 콰르텟’,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뮤지컬 ‘인사이드 미’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무대가 잇따랐다.

이 가운데 ‘황치열 더 스페셜’, 뮤지컬 ‘청춘연가’, 명품 마당놀이 ‘신뺑파전’ 등 14개 작품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연간 관람객 수는 약 2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군 단위 공연장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 군민 절반이 회원…탄탄한 관객 기반 구축

함안문화예술회관의 또 다른 성과는 안정적인 회원 기반이다. 문화사랑회원 선예매, 회원 대상 특별공연 등 차별화된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한 결과, 2025년 12월 기준 유료 회원은 1923명, 무료 회원은 약 2만3천여명으로 전체 회원 수가 2만5천명을 넘어섰다.

이는 함안군 전체 인구 약 5만9천명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로, 단순 관람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일상 속 문화 향유가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공연 선택의 폭을 넓히고 관객과의 신뢰를 쌓아온 전략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 전시·생활문화·교육까지 아우른 복합 문화공간

공연뿐 아니라 전시와 생활문화, 교육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체험형 전시 ‘르누아르 레플리카 체험전’은 작품 해설과 참여형 프로그램을 결합해 관람객 만족도를 높였고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2025 함안 돗자리 무료영화’와 ‘2025 함안인형극페스타’에는 약 500명의 군민이 참여하며 가족 친화형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유아 대상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아라깨비와 요술씨앗’은 지역 어린이집 유아 239명과 교사 73명이 참여해 문화예술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생애주기별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공공 문화시설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다.

◇ 전국 무대에서 인정받은 기획력

성과는 외부 평가로도 이어졌다. 함안문화예술회관 한상훈 공연기획팀장은 제16회 공연예술경영상 시상식에서 ‘공연기획자상’을 수상했다.

군 단위 문화시설 관계자가 전국 단위 시상식에서 수상한 것은 드문 사례로, 공연 기획력과 운영 전문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20년의 성과, 다음 20년의 도약으로”

함안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2025년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함안이 경남의 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음을 확인한 해였다”며 “2026년에도 변화하는 문화 흐름에 발맞춰 군민과 도민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콘텐츠와 쾌적한 관람 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개관 20주년을 지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함안문화예술회관이 앞으로 지역 문화생태계에 어떤 깊이와 확장을 더해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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