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통상은 탑텐 상품기획본부장 김지희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6일 밝혔다.
김지희 부사장은 2008년 신성통상에 입사해 18년간 상품기획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다. R&D본부장을 거쳐 2016년 탑텐에 합류한 이후 평창 롱패딩을 비롯해 온에어, 에어테크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핵심 제품 개발을 주도해왔다.
2017년 출시된 평창 롱패딩은 ‘롱패딩=탑텐’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며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렸고, 이후 온에어와 에어테크 역시 시즌을 거듭하며 탑텐의 주력 상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김 부사장은 상품 개발뿐 아니라 조직 운영과 시스템 구축에도 기여했다. 상품기획 조직을 카테고리 중심으로 재편해 시장 대응력을 강화했고, 상품 기획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PLM(제품수명주기관리)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며 업무 효율화와 표준화를 이끌었다.
신성통상은 이번 승진 인사가 그간의 상품기획 성과와 조직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승진 이후 상품기획 전반을 총괄하며 브랜드의 중장기 제품 전략을 이끌 예정이다.
2012년 론칭한 탑텐은 2024년 기준 매출 9700억원까지 외형을 키웠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탑텐의 경쟁력은 촘촘하게 구축한 오프라인 유통망에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탑텐의 전국 매장 수는 677개로, 국내 SPA 시장에서 압도적인 규모다. 이는 글로벌 SPA 브랜드인 자라(오프라인 기준 매출 4500억원대)와 H&M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주거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매장을 배치해 지역 상권에서 강점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유통 구조를 바탕으로 탑텐은 전체 매출의 약 90%를 오프라인에서 창출하고 있다.
김지희 부사장은 “18년간 현장에서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해왔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은 유지하되 소재 연구와 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 완성도를 높여 고객이 ‘역시 탑텐’이라고 신뢰하는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시장 변화를 제품으로 구현해온 실행력을 갖춘 인물”이라며 “앞으로도 상품기획 부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