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민축구단, 2026시즌 첫 발걸음은 ‘나눔’이었다

함안군민축구단, 2026시즌 첫 발걸음은 ‘나눔’이었다

기사승인 2026-01-06 09:46:32
함안군의 겨울 아침은 축구공보다 먼저 따뜻한 마음이 굴러왔다.

함안군은 지난 3일 함안군민축구단(단장 전창옥)이 2026시즌의 첫 공식 발걸음을 경기장이 아닌 가야읍 ‘아름다운 동산 주간보호센터’에서 내디뎠다.


이날 선수들은 유니폼 대신 환한 미소를 입고 어르신들 곁에 섰다. 굳어 있던 몸을 함께 풀며 스트레칭을 나누고 공을 주고받는 짧은 놀이 속에서 웃음은 자연스럽게 오갔다.

축구라는 공통의 언어는 세대의 경계를 허물었고 낯섦은 금세 정으로 바뀌었다. 청소와 환경 정리로 이어진 봉사활동에는 말없이 건네는 배려와 손길이 더해져 공간은 한층 더 밝아졌다.

이날 센터에는 경쟁도 승부도 없었다. 대신 천천히 흐르는 시간 속에서 웃음과 온기가 차곡차곡 쌓였다. 축구단은 공을 차는 팀이기 이전에, 지역의 마음을 보듬는 이웃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전창옥 단장은 “함안군민축구단은 지역과 함께 숨 쉬며 성장하는 구단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군민 곁에서 작은 기쁨과 희망을 전하는 선한 영향력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안군민축구단은 이번 나눔을 시작으로 1월부터 2월까지 동계훈련에 돌입하며 3월1일 개막 예정인 K4리그를 통해 2026시즌의 본격적인 여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승부의 계절을 앞둔 이들의 첫 킥오프는, 그렇게 가장 따뜻한 곳에서 울려 퍼졌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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