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융합특구 종합발전계획에 50만 이상 대도시 포함…창원·김해 지정 기대

도심융합특구 종합발전계획에 50만 이상 대도시 포함…창원·김해 지정 기대

기사승인 2026-01-06 17:04:31

정부의 도심융합특구 정책 대상이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로 확대되면서 창원과 김해가 도심융합특구 지정에 도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확보했다. 

경상남도는 이를 계기로 청년 정착과 산업 고도화, 도시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지난달 26일 국토교통부가 확정한 '제1차 도심융합특구 종합발전계획(2026~2035)'에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가 반영되면서 창원·김해 지역 도심융합특구 추진이 가능해졌다.

이번 종합발전계획은 기존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광역시 중심이던 도심융합특구 정책을 산업·인구·혁신 잠재력이 높은 지방 대도시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심융합특구 조성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종합발전계획에 반영된 지역만 특구 지정이 가능한 만큼 이번 반영은 특구 지정을 위한 필수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도심융합특구는 지방 대도시 도심에 산업·주거·문화·교육 기능을 집적하는 국가 전략사업이다. 경남도는 특구 조성을 통해 청년이 머무르고 기업이 성장하는 혁신 거점을 만들고 수도권 집중 완화와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축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대도시 도심융합특구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국토부 개발제한구역 국가·전략사업 공모에 선정된 ‘창원 도심융합기술(R&D) 단지’를 후보지로 검토 중이며 김해는 후보지 발굴과 협의를 병행하고 있다.

그동안 도심융합특구는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선도사업이 추진돼 왔으나 이번 계획을 통해 정책 범위가 ‘광역시 도심’에서 ‘대도시 도심’으로 확대됐다. 경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50만 이상 대도시 확대 필요성을 제기해 왔으며 2024년 12월 정책연구 착수 이후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제도 반영을 건의해 왔다.

현재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는 창원(100만), 김해(53만), 청주(86만), 천안(70만), 전주(63만) 등이다. 이 가운데 창원은 방산·원전·기계 등 국가 전략산업의 핵심 거점이며 김해는 물류·항공·신산업 성장 잠재력과 우수한 광역 접근성을 갖춘 도시로 평가받는다.

특구 지정 시 연구개발(R&D), 창업·스케일업, 기업지원 기능이 집적돼 경남 주력 제조업의 첨단·지식·서비스 융복합 전환을 이끄는 혁신 거점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주거·문화·교육 기능이 결합된 ‘직·주·락·학’ 복합공간 조성으로 청년 유출을 완화하고 지역 정착을 촉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5대 광역시 도심융합특구 추진 성과를 기준으로 추산하면 생산유발효과 약 4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1조9000억원, 고용유발효과 1만~3만명 창출이 예상된다.

신종우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도심융합특구는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경남 산업구조 혁신과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미래 성장 전략"이라며 "경남이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GSAT 2026’ 연계 G-Pitch 창업경진대회 참가기업 모집

경상남도가 글로벌 융복합 페스티벌 ‘GSAT 2026’과 연계한 창업경진대회 ‘G-Pitch’ 참가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전국의 청년·중장년·외국인 창업가를 대상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성장과 투자 연계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경상남도는 ‘GSAT 2026’을 오는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고 주요 프로그램인 ‘G-Pitch’ 창업경진대회 참가기업을 1월 5일부터 2월 6일까지 모집한다.


GSAT는 경남(Gyeongnam·Global·Growth)이 과학기술(Science)과 문화예술(Art)을 융복합한 글로벌 기술(Technology) 혁신 축제로 기술과 산업, 문화가 결합된 종합 행사다.

‘G-Pitch’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성장 프로그램으로 기술창업 7년 이내 기업(신산업 분야는 10년 이내) 또는 예비 창업자(팀)를 대상으로 한다. 신청 대상은 전국의 청년·중장년 창업가와 외국인 창업자(유학생 포함)로, 분야별로는 청년(만 39세 이하), 중장년(만 39세 초과), 외국인 분야로 구분된다.

경남도는 서류 및 발표 평가를 거쳐 본선에 진출할 25개 내외 팀을 선발할 계획이다. 본선 진출팀은 GSAT 2026 행사 기간 동안 쇼케이스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자사의 기술과 사업 모델을 국내외 관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

수상 기업에는 쇼케이스 부스 지원을 비롯해 투자·융자 및 지역 펀드 연계, 창업 유관기관의 기업 지원사업, 창원 강소특구 사업과 연계한 사업화 지원과 후속 멘토링 등 실질적인 성장 지원이 제공된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