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윤봉길 의거 현장 찾아 “대결 아닌 협력의 외교 필요”

李대통령, 윤봉길 의거 현장 찾아 “대결 아닌 협력의 외교 필요”

“평화·공동번영 위해 책임 다할 것”
“역사적 상처 앞에서 존중의 정치 강조”

기사승인 2026-01-08 09:42:39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7일 중국 상하이 루쉰공원(옛 홍커우공원)을 방문해 윤봉길 의사와 관련된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국빈 방중 일정 중 윤봉길 의사의 의거 현장을 찾았던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가 뒤늦게 공개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상하이 루쉰공원을 방문한 뒤 “힘의 논리가 아닌 존중의 정치, 대결이 아닌 협력의 외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은 소회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군 전승 기념행사에서 폭탄을 투척한 윤 의사의 결단을 두고 “약소국의 한 청년이 던진 수통과 점화탄은 침략과 탈취로 대표되는 제국주의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었으며, 평화의 연대가 가능하다는 굳은 신념의 표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의 의거는 동아시아 근현대사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꿨다”며 “중국 정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했고, 흩어져 있던 독립운동 세력은 다시 결집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상하이는 국경을 넘어 자유와 존엄을 지키기 위한 연대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현재의 국제 정세와 연결하며 “역사의 상처는 완전히 아물지 않았고, 국제질서의 격변 속에서 갈등의 불씨도 곳곳에 상존한다”며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힘의 논리가 아닌 존중의 정치, 대결이 아닌 협력의 외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의 연대를 기억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새겨본다”며 “그것이 선열들의 값진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