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웅상은 완전히 개털이네"…국도비 공모 765억 중 고작 6억 투입

"양산 웅상은 완전히 개털이네"…국도비 공모 765억 중 고작 6억 투입

물금·사송 신도시, 농림부 농촌협약 최대 수혜
농업진흥구역 많은 웅상 4개동 농촌혜택 소외
"13개 읍면동 도시·농촌 불균형 해법 분동을"

기사승인 2026-01-09 10:43:58
양산시 농촌협약 국도비 공모사업 투입 구상도에 웅상은 동 지역이라 제외돼 있다. 

양산시 국도비 공모사업에 물금·사송 신도시가 농촌 혜택을 받으면서 웅상 소외가 두드러진다는 지적이다. 물금읍은 실제로는 관내 읍면동 중 최대 인구를 가지고 도시철도가 운행하는 도시 지역에 해당하지만 농촌 혜택을 받고 웅상 4개동은 실질적으로 농촌에 해당하지만 농촌 지원에서는 소외되는 역설이 공모사업에서 드러난 것. 

9일 쿠키뉴스 취재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 공모사업 765억이 물금·사송 신도시에 집중 배정 되면서 웅상에는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시가 발표한 2025년 공모사업 집계 보도자료에 따르면 국도비 765억원 중 농촌협약 사업비가 418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남부시장에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 350억, 상북 석계 우수유출저감시설 80억,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50억, 통도사 미디어아트 14억, 웅상문화체육센터 및 반다비체육센터 개보수 지원 6억원이 구체적 내용이다. 

농촌협약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농촌지역 정주여건 개선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농촌과 도시가 더불어 살기좋은 도농상생허브 남서부권'을 표제로 물금읍을 상위거점으로 상하북, 원동, 동면을 연계해 농촌공동체 구축, 정주환경 개선, 농촌 경관보존 등을 펼치는 사업이다. 물금읍은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으로 80억이 투입된다. 또 동면 사송신도시에 농촌중심지활성화에도 160억이 투입되는 등 자원 투입이 집중된다. 연계 사업으로 양산 문화예술의 전당 건립, 사송복합커뮤니티까지 포함되면서 자원 배분 불균형이 두드러진다. 

그러나 농촌의 특성에 해당하는 농업진흥구역 면적을 보면 물금읍이나 동면은 해당사항이 없다. 웅상은 용당 26만3160㎡, 삼호동 8만1432㎡, 명동 20만5827㎡ 주남동 없음, 소주동 10만6001㎡ 주진동 12만6247㎡ 평산동 없음, 덕계동 21만3886㎡, 매곡동 없음으로 13개 읍면동 중 원동면(148만1799㎡)에 이어 두번째로 농업진흥구역이 많다.

이 때문에 박일배 시의원(국민의힘·덕계, 평산)이 웅상 읍 환원 및 자치군 전환 등을 주장하는 목소리를 냈다. 또 물금읍 분동을 통한 양산시 13개 읍면동 자원 배분 효율성을 기하자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시 행정은 "물금 분동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분동은 농촌 혜택이 상하북면과 원동, 동면에 골고루 배분되어 자원배분에 효율성이 이뤄진다는 논리다. 

양산시민 김주연씨는 "웅상은 완전히 개털이다. 회야강 르네상스로 균형발전에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근본적인 자원배분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양산 13개 읍면동 도시 농촌간에 불균형과 역설이 발생한다.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자원 배분 문제 해결을 위한 행정 체계 개편을 지금이라도 공론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정윤 기자
sin25@kukinews.com
신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