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하다고도 할 수 있는 여배우들의 파워를 온전히 볼 수 있는 영화가 손에 꼽는다.”(정영주)
감독부터 출연진까지 한소희와 전종서의 합을 강조한 버디물 ‘프로젝트 Y’가 베일을 벗었다.
영화 ‘프로젝트 Y’ 기자간담회가 8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렸다. 배우 한소희, 전종서, 김신록, 정영주, 이재균, 유아, 김성철, 이환 감독이 참석했다.
‘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그 한가운데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한소희)과 도경(전종서)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 작품상 수상작이다.
영화 ‘박화영’, ‘어른들의 몰라요’ 이환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인간의 욕망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했다”며 “욕망으로 시작했는데 또 다른 욕망에 눈을 뜨고 그 욕망으로 인해 인간이 성장해가는 스토리 구조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Y’는 한소희와 전종서의 만남으로 공개 전부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캐릭터 소화력이 탁월한 김신록, 정영주, 이재균, 김성철이 가세했고, 오마이걸 유아가 신선한 얼굴로 자리했다.
이환 감독은 “다양한 캐릭터 열전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는데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를 볼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캐스팅에 만족했다. 특히 한소희와 전종서에 대해 “두 배우가 아니면 영화를 시작하기조차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관객들에게 설득할 수 있어야 했다. 그런데 흔쾌히 승낙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극중 한소희는 화류계를 탈출하기 위해 플라워숍을 인수하려고 했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된 미선 역을 맡았다. 전종서는 뛰어난 운전 실력으로 생계를 이어온 도경으로 분했다. 오랜 친구이자 가족인 미선과 도경이 토사장(김성철)의 검은 돈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인생을 바꾸기 위해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소희와 전종서는 버디물에 이끌렸다고 입을 모았다. 한소희는 “강해보일 수 있지만 누구보다 연약한 이중적인 캐릭터가 매력적이었고 또래 배우와 같이 영화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전종서는 “대본에 적힌 것보다 숨은 매력이 많아서 찾아내면서 표현할 지점이 많겠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김신록은 도경의 엄마 가영으로, 정영주는 토사장의 잔혹한 해결사 황소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재균은 욕망을 따라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석구 역을, 김성철은 자기 자신과 돈만 믿고 엄청난 소유욕과 집착을 지닌 토사장 역을 소화했다.
특히 토사장 아내 하경을 연기한 유아는 가수로서 전혀 보여준 적 없는 얼굴을 꺼내 충격을 안길 전망이다. 유아는 “욕을 노래처럼 인식해서 음가를 넣어 익히려고 했다. 안 쓰다 보니까 어렵더라”며 “파격적인 시도지만 좋은 행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프로젝트 Y’는 참여 배우뿐만 아니라 OST 라인업도 화려하다. 힙합 뮤지션 및 프로듀서 그레이가 음악감독으로 합류해 극의 분위기를 세련되게 구축했다. 노래는 가수 화사, 김완선, 드비타, 후디, 안신애가 가창했다. 이환 감독은 “고전영화 같은, 시네마틱함이 있는 음악이면 좋겠다. 재즈 앤 블루스 장르를 의도했다”고 부연했다.
‘프로젝트 Y’는 21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