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정리하는 손길, 고성군정리수납전문봉사단의 하루

희망을 정리하는 손길, 고성군정리수납전문봉사단의 하루

기사승인 2026-01-08 14:29:38
1월 7일, 겨울 바람이 매서운 대가면의 한 가정집에 따뜻한 온기가 스며들었다. 고성군이 운영하는 고성군정리수납전문봉사단이 취약계층 가구를 찾아가 집안 곳곳을 정리하는 봉사활동을 펼친 것이다.

이날 봉사에는 정리수납 전문 자격을 갖춘 봉사단원과 고성군 가족센터 가족봉사단 등 10여명이 함께 했다.


그들의 손길은 단순히 물건을 치우는 데 그치지 않았다. 지적·뇌병변 장애로 근로 능력을 잃고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를 위해 쌓여 있던 폐기물을 정리하고 의류를 분류하며 효율적인 옷 개는 방법까지 알려주었다.

집안은 점차 제 모습을 되찾아갔고 그 과정에서 가족의 삶에도 작은 변화의 씨앗이 심어졌다.

특히 이번 활동은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나지 않는다. KBS ‘동행’ 프로그램을 통해 1월8일 수납가구가 추가로 지원될 예정이다.

봉사단은 가구 설치 이후 다시 찾아가 의류 분류와 재정리를 도울 계획이다. 단순한 정리가 아닌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동행이 이어지는 셈이다.

정리의 혜택을 가장 크게 느낀 건 수혜자 정모 씨였다. 그는 “혼자 힘으로는 절대 할 수 없던 집안 정리를 도와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며 “더 깨끗한 환경에서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정영랑 주민생활과장은 “정리수납 봉사단은 단순한 정리를 넘어 취약계층 가정에 희망과 변화의 씨앗을 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와 지원을 통해 모두가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정리의 신’으로 불리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고성군정리수납전문봉사단은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연중 활동을 시작한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군민은 주소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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