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재입학으로 일본 대기업 엔지니어로

영진전문대 재입학으로 일본 대기업 엔지니어로

반도체전자계열 출신 신상규씨 취업 성공기 눈길
4년제 졸업 후 연이은 취업 탈락, 재입학 결심
일본 현장 맞춤 교육 통해 실무 자신감 회복
“해외취업 전국 1위 영진전문대의 저력 실감”

기사승인 2026-01-08 16:47:18
4년제 대학 졸업 후 취업 실패를 딛고 도쿄일렉트론에 입사한 영진전문대 반도체전자계열 출신 신상규씨가 회사 정문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에 번번이 실패했던 한 청년이 영진전문대학교 재입학을 계기로 일본 대기업 취업에 성공하며 새해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주인공은 영진전문대 반도체전자계열 일본전자반도체반 출신 신상규(35·2018년 졸업)씨.

그는 현재 일본 대표 반도체 장비 기업 도쿄일렉트론(Tokyo Electron, TEL)에서 제조기술 엔지니어로 근무 중이다.

신씨는 4년제 대학 무역학과를 졸업했지만 수십 곳에 지원해도 서류전형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자신감을 잃어가던 그는 대학 시절 일본 호텔 인턴십과 오사카 여행의 경험을 떠올리며 일본 취업이라는 새로운 길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일본 취업 강점으로 잘 알려진 영진전문대를 알게 되면서 재입학을 결심했다.

2016년, 24세의 나이에 영진전문대 일본전자반도체반에 입학한 그는 일본어와 전공 실무, 일본 기업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았다.

특히 일본 도요타자동차 출신 나승욱 교수와의 진로 상담이 진로 방향 설정에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

그는 “전문대라는 편견보다, 실질적인 취업 성과와 교육의 밀도가 훨씬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며 “비슷한 고민을 가진 학생들과 함께 배우며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8년 졸업 후 일본 현지 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첫발을 내딛은 신씨는 도일 5년 차인 2022년, 도쿄일렉트론 입사에 성공했다.

현재 그는 반도체 장비 제조 공정 개선과 생산 효율 향상 업무를 담당하며 글로벌 기술 인재로 자리 잡았다.

신씨는 “영진전문대의 실무 중심 교육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며 “한 번의 실패로 인생이 결정되는 건 아니다. 자신에게 맞는 환경을 찾아 재도전할 용기를 내길 바란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2026년 1월 교육부 고등교육 취업통계조사(2024년 졸업자 기준)에서 일본 등 해외 기업 취업자 73명을 기록하며 전국 대학 중 해외취업 최다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10년간 해외취업자는 1043명에 달하며, 소프트뱅크·라쿠텐·야후재팬 등 일본 주요 글로벌 기업에도 다수의 졸업생을 배출해 왔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