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바둑 천재 유하준, 중국 3명 ‘올킬’…한국, 대회 첫 우승 쾌거

[속보] 바둑 천재 유하준, 중국 3명 ‘올킬’…한국, 대회 첫 우승 쾌거

한국 주장 유하준, 중국 주장 한쟈준(韩佳骏) 격파
2026 SG골프 어린이 세계바둑최강전, 한국 첫 우승

기사승인 2026-01-08 21:04:56 업데이트 2026-01-08 21:09:48

‘9세 6개월’ 최연소 프로기사 유하준 1단이 ‘어린이 바둑 삼국지’에서 끝판왕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한국에 우승을 안겼다. 유 1단은 연승전으로 펼친 ‘2026 SG골프 어린이 세계바둑최강전’ 한국 주장으로 출전해 중국 선수 3명을 홀로 ‘올킬’ 하면서 승부를 끝냈다.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한 유하준 1단은 8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SG아름다운골프앤리조트에서 막을 내린 2026 SG골프 어린이 세계바둑최강전 최종 8국에서 중국 주장 한쟈준(韩佳骏)을 꺾고 한국 우승을 확정했다. 

유하준 1단은 중국 어린이 강자들을 연달아 제압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4연승을 달리던 중국 선봉 양첸이(杨千逸)를 제압한 데 이어 류샤오위(刘笑宇), 마지막 한쟈준까지 차례로 꺾으며 최연소 프로기사 입단 이후 첫 무대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유하준 1단이 평소 존경한다고 밝힌 신진서 9단을 연상케 하는 연승 행진으로 팀 우승을 이끈 이번 성과는 ‘아산 대첩’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신 9단은 ‘바둑 삼국지’ 농심배 끝판왕으로 출전해 연승을 이어가면서 ‘상하이 대첩’을 넘어 ‘상하이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다.

한국 주장 유하준 1단이 중국 선수 3명을 홀로 연파하고 한국에 대회 첫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K바둑 제공

최종국 대국 초반은 유하준-한쟈준 두 선수가 팽팽한 힘겨루기를 펼치며 균형을 유지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 흑을 잡은 유하준 1단이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고, 안정적인 운영과 정확한 판단으로 유리한 형세를 끝까지 지켜내며 끝내 승리를 거뒀다.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보여준 정확한 수읽기와 침착함이 주효했다. 

한편 대회 기간 동안 각국 선수들은 선물 교환과 교류 활동을 통해 우정을 쌓기도 했다. 이벤트 대국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경쟁을 넘어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국제 어린이 바둑 축제로서 의미를 더했다.

대회 시상식에는 김삼열 SG아름다운골프&리조트 대표와 임설아 K바둑 전무가 참석했다. 김삼열 대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아이들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바둑을 통해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임설아 전무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이 성장해 훌륭한 프로기사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6 SG골프 어린이 세계바둑최강전’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K바둑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SG골프(회장 이의범)가 후원하고 K바둑이 주관 방송을 맡은 이번 대회는 충남 아산에 위치한 SG아름다운골프앤리조트에서 열렸다. 우승팀에는 상금 500만원, 2위 200만원, 3위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고, 연승자에게는 3연승 시 30만원, 이후 1승 추가 시마다 10만원의 연승 상금이 지급됐다. 시간제는 각자 1시간, 40초 초읽기 3회, 덤은 6집반으로 진행됐다.

2026 SG골프 어린이 세계바둑최강전 시상식. K바둑 제공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