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中 시장 뚫었다…100일 만에 거래액 110억 돌파

무신사, 中 시장 뚫었다…100일 만에 거래액 110억 돌파

기사승인 2026-01-09 09:11:23
무신사 제공

무신사는 중국 시장 진출 100일(9월 19일~12월 27일) 만에 온·오프라인 통합 누적 거래액(출고 기준)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달 31일 기준 11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성과 배경에는 온·오프라인 채널 간 시너지가 꼽힌다. 티몰 내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스토어 전체 거래액은 9월 약 5억원에서 12월 44억원으로 9배 이상 확대됐다. 12월 상하이 매장 오픈을 기점으로 온라인 채널 합계 거래액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무신사 스토어 상하이 안푸루’ 오픈 이후 티몰 무신사 스토어 거래액은 전월 대비 107% 증가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구매자의 85% 이상은 MZ세대로, 오프라인 경험이 온라인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빠르게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상품 전략도 성과를 냈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베스트셀러 ‘시티 레저 후디드 라이트 다운 재킷’은 티몰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 판매 1위에 오른 데 이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무신사는 온라인 데이터를 VMD(비주얼 머천다이징)에 적극 반영해 수요가 검증된 제품을 매장 전면에 배치하는 등 채널 간 연결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초기 흥행도 두드러진다. 첫 해외 매장인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화이하이 백성점’과 ‘무신사 스토어 상하이 안푸루’는 시영업 기간을 포함해 26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거래액도 10억원을 돌파하며 중국 젊은 소비층의 K-패션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혔다.

무신사 스토어 상하이 안푸루점은 파트너 브랜드의 중국 진출 교두보 역할도 하고 있다. 스컬프터, 위캔더스, 파사드패턴 등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온·오프라인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현지 젊은 층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개별 인프라 구축과 마케팅 부담이 큰 K-패션 브랜드에 무신사 스토어가 효율적인 초기 진출 통로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다.

무신사는 오프라인 확장에 속도를 낸다. 오는 3월 상하이 난징둥루 신세계 신완센터(구 신세계 다이마루)에 추가 매장을 열고, 상반기에는 항저우 등 상하이 외 도시로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2026년까지 중국 내 매장 10개 이상, 2030년까지 총 100개 매장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매장 출점과 상품 구성을 현지화해 단기간에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며 “중국 MZ세대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온·오프라인 연계 운영을 고도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