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청년 고용 절벽은 국가적 위기…총력 대응해야”

李대통령 “청년 고용 절벽은 국가적 위기…총력 대응해야”

“K자형 성장 그늘, 청년 세대에 집중”
“올해 2% 성장 전망…전략산업으로 도약”
“정책 틀 깨는 특단 대책 주문”

기사승인 2026-01-09 15:30:21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성장전략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9일 “고용 절벽에 내몰린 우리 청년들의 현실을 국가적 위기로 엄중하게 인식하고, 국가 역량을 총동원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26년 경제성장전략’ 국민보고회 모두발언에서 “경제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특정 소수가 아닌 국민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극화 심화 현상을 ‘K자형 성장’으로 규정하며 “K자 성장의 그늘이 미래를 짊어질 청년 세대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청년 문제를 넘어 한국 경제의 장기적 성장 동력 자체를 위협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의 성장과 기업의 이익이 청년 일자리와 기회로 연결되지 않는 사회는 건강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난 40만 명이 넘는 청년들은 기업으로부터 경력을 요구받지만, 정작 그 출발선에 대해서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세대가 현 상황에 절망해 희망의 끈마저 놓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지금의 정책만으로 충분한지 근본적으로 재점검하고,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는 정책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신속히 대응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전 부처는 청년과 중소·벤처기업, 그리고 지방이 모든 정책에서 최우선으로 고려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는 이재명 정부가 경제 운영에 대해 제대로 책임을 지는 첫해”라며 “올해 경제 상황은 잠재 성장률을 약간 상회하는 2% 정도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등 전략 산업 육성과 금융시장 정상화 정책은 우리 경제의 강점을 한층 강화하고 새로운 도약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