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떠나던 섬에 아이들이 돌아왔다”…통영 욕지도 전입 7가구, 학교 살리기 ‘반전’

“사람 떠나던 섬에 아이들이 돌아왔다”…통영 욕지도 전입 7가구, 학교 살리기 ‘반전’

기사승인 2026-01-09 17:08:43 업데이트 2026-01-12 01:13:24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 자녀를 동반한 전입 가구가 꾸준히 늘며 섬 지역 학교 살리기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통영시는 9일 욕지 공공도서관 시청각실에서 ‘2025년 자녀동반 욕지도 전입가족 환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욕지 학교 살리기 추진위원회와 욕지총동문회가 공동 주최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자녀를 동반해 욕지도로 전입한 세대는 관내 전입 1세대를 제외하고 대구, 경북 안동, 서울, 울산,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총 6세대가 유입됐다. 지역별로는 대구 1세대 5명, 안동 1세대 4명, 서울 1세대 3명, 울산 1세대 2명, 부산 2세대 7명이다.

시는 ‘욕지도 자녀동반 전입세대 주거지원 사업’을 통해 2025년 한 해 동안 총 7세대 23명(학생 자녀 9명)의 전입을 이끌어냈다.

다음 달에도 경기도 양주에서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둔 1세대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욕지풍력㈜뷔나에너지가 욕지 학교 살리기 추진위원회에 후원금 1000만원을 기탁했으며 욕지총동문회와 주민자치위원회, 마을 이장, 지역 상인이 전입가족에게 씨앗자금을 전달했다.

또 욕지해상풍력대책위원회는 유·초·중학생 전원에게 1인당 2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했다.

행사는 지역 주민 공연과 환영사, 축사, 멘토·멘티 자매결연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통영시는 올해 욕지도 전입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도 당초예산에 1억4300만원을 편성해 해당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한산도와 사량도 등 다른 도서 지역으로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폐교 위기에 놓인 욕지 초·중학교를 살리기 위한 민관 협력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도서 지역 정주 여건 개선과 교육 환경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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