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로 유명한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혁신 AI 연구소 설립에 나선다.
일라이릴리는 12일(현지 시간) 엔비디아와 공동 혁신 AI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하고 5년간 최대 10억달러(한화 약 1조468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개막식에서 이뤄졌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설립되는 이 연구소는 릴리의 의약품 발굴·개발 전문성과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기술을 결합한다. 양사는 AI 연구소를 지원하기 위해 5년간 최대 10억달러의 인재, 인프라, 컴퓨팅 분야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생물학, 과학, 의학 분야의 릴리 측 전문가들과 AI 모델 개발자, 엔지니어 등 엔비디아 인력을 공동 배치한다. 연구소 활동은 올해 초부터 시작된다.
이번 협력은 엔비디아와 릴리 간 기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릴리는 지난해 10월 신약 개발 일정을 단축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AI 신약 개발 플랫폼 ‘바이오니모’를 활용한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오니모는 신약 후보물질의 단백질 구조 예측부터 분자 최적화, 인체 내 표적 적용 예측, 본임상 진입까지의 전 개발 과정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
잰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는 모든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가장 큰 영향은 생명과학 분야에 있을 것”이라며 “엔비디아와 릴리는 업계의 우수성을 모아 새로운 신약 발견 청사진을 발명하고 있으며, 단일 분자가 만들어지기 전에 방대한 생물학·화학 공간을 인실리코에서 탐구할 수 있는 청사진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릭스 일라이릴리 CEO는 “우리의 방대한 데이터와 과학적 지식, 엔비디아의 연상 능력을 결합하면 신약 발견을 재창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